페르소나 마케팅과 홍보사례

페르소나 마케팅 홍보법

 

 페르소나(Persona)란? 원래는 고대 그리스에서 연극하는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의미합니다. 진짜 내 모습이라기보단, 남이 바라봐 주길 바라는 나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기업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많이 쓰이는 마케팅 전략이기도 합니다.

 

 심리학적으로 한 개인이 자신을 본래의 성격과는 관계없이 밖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이미지를 설정해서 다른 사람에게 각인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이러한 이미지 브랜딩 자체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상품이나 특정 브랜드들의 홍보 전략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페르소나 마케팅

 

 대표적인 예로, 캐나다의 광고 회사 '투 디멘션스(Two Dimensions)'는 창업 초창기에도 부족하고 초라한 환경들을 감추고, 유능하고 높은 퀄리티의 이미지만을 홍보해서 대외적으로 신뢰를 쌓았습니다. 수수료 삭감이나 기획안 타협 등을 허용하지 않아 오히려 희소성 있는 가치를 만들어내고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하네요. 그 결과 북미에서 가장 창의적인 광고 회사라는 평가를 받았고, 전 세계 광고계 인사들에게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좋은 실력이 받쳐줬으니 가능했겠죠. 하지만 내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받으려면 기본적인 홍보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나를 알아달라고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죠.

 

 요즘은 개인 셀럽들이나 인플루언서들이 돈을 버는 세상입니다. 바로 SNS를 통해서 나 자체를 홍보하는 방법인데 사실 이런 사회적 장치가 생겨나면서 적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마케팅 방법이 '페르소나'입니다.

 

페르소나 마케팅

 

 실제 SNS 상에서 보여주는 내 이미지와 평소 이미지가 완벽히 일치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물론 평소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긍정적이고 행복한, 그리고 꾸며낸 모습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음식점을 가서 사진을 찍어서 예쁘게 세팅된 사진을 찍으려는 본능과 같은 거죠.

 

 이미 페르소나는 우리 삶에 깊이 들어와있는 개념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트렌드가 되어버렸습니다. 타인에게 관심받고 싶어하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순간 페르소나를 얼굴에 쓰고 있는 사람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페르소나 속에 감춰진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상대적 빈곤감도 함께 상승합니다. 명품이나 화려함으로 치장된 일상 속을 들여다보면 나도 저렇게 하고 싶고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사고 싶은 욕구가 들죠. 거기에 흔들리는 소비층을 잡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페르소나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페르소나 마케팅

 

페르소나에 맞게 '컨셉'과 '톤앤매너'를 갖는것도 중요하죠.

톤앤매너(tone and manner)란? '어조', '말투', '분위기' 음색'을 뜻하는 영어 톤(tone)과 '방식', '태도', '예의'를 뜻하는 영어 매너(Manner)를 합친 말입니다. 톤 앤 매너는 작업, 글, 운영, 서비스 등의 분위기나 이미지, 방식, 콘셉트, 계획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인식하게 하고, 구매할 의사까지 만든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브랜드 스토리에 대한 공감과 동시에 설득을 해야 하는 거죠. 좋은 제품을 만들었는데 고객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파리지앵, 뉴요커 같은 트렌드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도 도시의 페르소나가 만들어낸 성공사례입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혹은 국가적 이미지를 구축하는 곳에서 빠질 수 없는 개념이죠.

 

넛지효과 -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