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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라이프

카카오모빌리티, 렌터카·공유킥보드 서비스 시작

by 문고정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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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 렌터카 / 공유킥보드 서비스 시작 

 

 

카카오문어발식으로 작은 사업들까지 손을 대서 독과점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렌터카와 공유킥보드 시장까지 서비스를 한다는 소식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교통수단을 총망라해서 스마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모두 발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차, 항공, 퀵·택배에 이어 전동킥보드와 렌터카 서비스까지 카카오T 앱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카카오모빌리티 바이크 서비스 (이미지출처 :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다른 건 몰라도 공유킥보드는 좀 규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장치가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사고를 내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 모두 피해가 막심합니다. 전용 도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타는 사람 중에 헬멧을 제대로 착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따로 면허가 필요한 이동 수단도 아니라 어린 학생들이 많이 타던데 보호장치가 없어서 사고가 나면 치명적인 부상을 많이 입습니다. 그리고 한번 타고나면 주차구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도로 곳곳에 방치되어 통행 방해가 되고 장애인분들에게는 치명적인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킥보드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서 소유업체가 견인료와 보관료를 부담하도록 조치한다던데 빨리 전국으로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견인료는 4만원, 보관료는 30분당 700원이고 민원 신고가 접수된 후 3시간 안에 처리를 해야 된다고 하네요. 선 사고, 후 조치가 아니라 미리 규정을 좀 만들어놓고 이런 서비스를 허가했으면 합니다.

 

킥보드로 5살 아이를 친 고등학생 CCTV영상

 

우리나라 도로는 특히 킥보드를 타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방지턱이나 언덕이 많고 인구 밀집이 높아 사람과의 충돌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킥보드 자체가 제어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병원에서도 킥보드를 타다 사고 나서 온 사람들은 오토바이보다 훨씬 위험하고 치명적인 부상을 많이 입는다고 합니다. 조작성이 떨어져 긴급 제동이 힘들고 사람이 바로 나가떨어지는 구조라 사망이나 뇌사자가 늘고 있고 실제로 장기기증이 많아졌다고 하네요. 만성질환 없이 건강하며 장기 손상이 크게 없는 뇌사자는 킥보드 타다가 사고 난 젊은 층이 대부분이라고.

 

대학교 안에서도 하도 사고가 나니까 아예 학칙을 개정해서 교내 킥보드 사용을 아예 금지한 곳이 많고 아직 킥보드를 탈 수 있는 곳들은 큰 사고가 안 나서 그렇다고. 자동차를 타고 다녀도 사고 날까 무서운데 참 겁도 없죠. 사실 자차 운전자로써 킥보드 타는 사람들 보면 혹시라도 내 차와 부딪힐까 봐 불안하죠.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바이크로 인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바이크 주차상태

 

 

카카오바이크 주차안내 문구

 

안내를 이따위로 하니까 사람들이 아무 곳에 나 세우죠. 주차해놓은 사진 보면 바로 욕 나오지 않나요? 개념 없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카카오도 자전거 주차를 위한 구역 확보와 거치대 시설을 완비하고 서비스를 해야 하고 허가해 줘야 합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다 허가해 주나요? 킥보드도 마찬가지겠죠. 서비스 전에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합니다.

 

킥보드 주차 상태
킥보드 주차 상태

 

이런 모습 좀 안 보게 해주세요. 심지어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위에 개념 없이 세워둬서 시각 장애인분들이 사고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전용 주차공간 아니면 주차가(종료가) 안되게끔 설정을 업그레이드해야 될 것 같아요. 아무리 규제를 해도 업체한테만 과징금을 물린다면 타는 사람은 변하는 게 없을 테니까요.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이미지출처 :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렌터카 서비스는 직접 보유한 차량을 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와 렌터카 제공 업체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 형태라고 합니다.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아서 수익을 내고 서비스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게 되겠죠.

 

킥보드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공유킥보드 업체들을 플랫폼에 입점시켜서 중개방식으로 구현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비스의 가닥은 그렇게 잡힌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 카카오톡을 안 쓰는 사람이 드무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있는 시장에 발을 담그고 수수료를 챙기는 식으로 기존 시장의 파이를 떼먹는 행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기업들이 그렇죠 뭐.

 

기존 사용자들은 접근성이 쉽고 서비스의 질이 더 좋아진다는 기대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그만큼의 기회비용을 더 뽑으려고 할 테니까 내 주머니에서 돈이 더 나가게 되겠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뺐거나 사들이고, 기존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서비스에 파이를 뺏어가서 사업을 벌이지 말고 좀 더 혁신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했으면 합니다. 양아치, 졸부란 소리 안 들으려고 이미지메이킹만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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