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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라이프

EBS에서 영화와 고전 외화를 많이 방영할 수 있는 비결

by 문고정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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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에서 최신 영화와 고전 외화를 많이 방영할 수 있는 비결 

 

 

펭수의 방송국인 EBS는 교육방송이죠. 우리가 한 달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TV 수신료 2,500원 중에 EBS에 배분되는 금액은 70원입니다. 나머지는 거의 다 KBS로 배분되는 금액입니다.

 

보통 방송국에서 자체 제작한 콘텐츠가 아닌 외부에서 제작한 드라마나 영화, 해외 영화를 방영하려면 합당한 방송용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당연히 인기 있는 영화나 외화는 비용이 비쌉니다. 그래서 일반 방국, 지상파 방송에서는 특별한 연휴나 명절에나 구입해서 방송을 해줍니다. 연휴 기간 동안은 어느 정도 시청률이 보장되니까요.

 

EBS영화
EBS 영화와 고전 외화를 많이 방영할 수 있는 비결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방송국끼리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 목적의 방송국에는 기존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게 컨텐츠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A라고 하는 해외 드라마 시리즈를 일반 방송국에서 방영하면 몇백만 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EBS와 같은 교육방송은 목적이 교육이라는 공익을 담고 있기 때문에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비용 부담을 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교육목적으로 DVD 영상을 사용해도 제지하지 않는 것과 유사)

 

물론 일반 방송국이라도 콘텐츠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국이나 제작자와 제휴 계약을 맺어 우선 방영권을 가지고 보다 저렴하게 비용을 부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교육방송용으로 지불하는 금액보다는 많죠.

 

EBS영화
EBS 영화와 고전 외화를 많이 방영할 수 있는 비결

 

사실 외부 콘텐츠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도 EBS의 사정이 좋은 건 아닙니다. 전체 수신료의 3% 정도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펭수 캐릭터가 인기가 많아지고 굿즈도 판매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합니다. 펭수 보고 소년 가장이라고 하는 게 괜히 나온 말은 아니었어요.

 

앞으로 EBS에서 방영해 주는 외화나 해외 영화는 열심히 챙겨 보려고요. 교육방송이라 번역 퀄리티도 매우 좋습니다. 가끔 생각지 못한 좋은 작품들을 방영해 줘서 놀랄 때도 있습니다. 고전이지만 말괄량이 삐삐도 해주고 제법 유명한 최근 영화들까지 고루 방영을 해주는 편입니다. 

 

일요시네마로 한편씩 해주는 것도 좋은 영화들이 많죠. 얼마 전에는 '빌리 엘리어트'를 해줘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큐멘터리도 고퀄이 많고 최근 세계적인 석학을 모셔놓고 강의한 것도 유명하죠.

 

'위대한 수업'이라고 올해 8월 말부터 방영하고 있는 무려 20부작 프로그램입니다. 세계 석학 40인의 강의를 자막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EBS영화
EBS 위대한 수업

 

'네가 아는 학자 한 명쯤은 있겠지 특집'


원래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안 나오려다가 국가에서 주도하는 교육방송인 걸 알고 나오기로 결심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폴 크루그먼인데요, 제작 CP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이라 코로나 등으로 거절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EBS가 국가가 운영하는 교육방송이고 위대한 수업의 프로그램 취지도 공감이 가서 흔쾌히 출연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나라 불문하고 교육방송, 공영방송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거겠죠.

 

이쯤 되면 KBS가 수신료 더 떼어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3%가 뭔가요. 30%는 줘야 할 듯.

 

이 강연은 아래 사이트에서 언제든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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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0 - [콜드브루라이프] - 미래를 걱정하는 딸에게 장항준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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