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들이 트럭시위 하는 이유? 소속사의 팬 기만
'미스터트롯' 방영 당시 저도 원픽으로 '임영웅'을 투표하고 응원했었는데 그 후로 관심이 좀 소홀해지다 보니 이런 일이 있는 줄은 잘 몰랐네요. 팬분들이 현재 트럭 시위를 하고 있는데 이유가 참... 돌덕질도 하고 밴드 덕질도 해보니 소속사의 대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는데 역시 중소 기획사들은 핀트를 못 잡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임영웅 공식 팬카페를 현재 소속사 대표가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임영웅 정도의 인기와 팬덤이 있는 경우 소속사가 점점 커지고 직원이 늘어남에 따라 일의 분담을 잘 시키는 게 중요하죠. 뜨기 전에도 자체 컨텐츠를 잘 활용해서 유튜브 채널도 이미 구독자수가 많은 상태더라고요. 보니까 대표와 굉장히 친한 사이고 임영웅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사이인 걸로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회사의 규모가 작을 때 얘기지 임영웅 정도면 내실을 다지고 케파를 키우고 팬 관리를 잘 해야 될 때입니다.
팬카페를 아직까지 대표가 관리하고 있는 것부터가 좀 이상합니다. 그리고 운영방식이 팬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더라고요. 팬들이 카페에 소속사에 대한 건의사항을 올릴 경우 카페 스탭들이 무통보 글 삭제 및 회원 강퇴/활중으로 입막음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카페 스탭들도 회원 투표가 아닌 소속사 대표가 팬들 중 본인 구미 대로 독단적으로 뽑은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이런 행태가 몇 달째 지속되자 분노한 임영웅 팬덤이 소속사 측으로 트럭을 보냈다고 합니다. 임영웅 공카 '강퇴 사유'를 보면 좀 이해가 가실 겁니다.
1. 공식 sns 만들자고 건의하자 강퇴
- 건의하는 팬들 강퇴 이후 결국 공계가 개설됩니다. 이럴 거면 왜 강퇴 한 거죠?
2. 유튜브 촬영/편집 등 전문적인 관리를 요청했으나 강퇴
- 현재까지도 임영웅 소속사 대표는 전문 촬영 직원 없이 로드 매니저처럼 임영웅의 스케줄,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다 따라다니며 대표 본인이 직접 촬영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영상이 아래 움짤과 같습니다.(멀미주의)
3.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법무법인 선임을 요청했으나 강퇴
- 2020년 1월 미스터트롯 참가 이후 수많은 악플 대응 관련 건의 글을 모두 삭제하고 해당 회원을 강퇴했다고 합니다. 연예인 덕질을 해본 사람들은 악플러들 고소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죠.
- 카페 스탭들의 '법무팀이 있으니까 걱정말라.'라는 입막음 발언에 법무법인이 있으면 존재라도 확인시켜달라는 요청 글도 모두 삭제, 강퇴. 법무법인 존재는 아직 미스터리라고 하네요.
4. 연이은 오보에 언론 대응 관련 건의사항 모두 강퇴
- 최근에도 명백한 오보 기사가 있었지만 정정하지 않고 방치하다 다음날 결국 지면 기사로까지 납니다.
- 아래는 최근 임영웅 관련 오보들입니다.
5. 공식 팬카페 "회칙"에 맞춤법상 오류 수정요청하자 강퇴
- 오타를 지적한다고 강퇴 시키는 소속사가 있다? 미친 거죠.
6. 스밍리스트 관련해서 합리적인 팩트 자료 건의 묵살&강퇴
- 심지어 음원 팀이 없어서 회원들끼리 자율적으로 하라고 했기에 건의한 것입니다.
7. 위의 소통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아 소통 요청했으나 강퇴
- 무조건적인 강퇴군요.
8. 팬 강퇴를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강퇴 사유 묻는 팬도 강퇴
- 네????
마지막으로 가장 어이없는 건 임영웅 공식팬카페 <회원 강퇴 규정 1항>에 있는 소속 가수가 아닌 '소속사 대표&카페지기'가 주어가 되어 마치 자신들이 팬덤의 주체인 양 행동하는 겁니다.
임영웅 팬카페 카페지기 = 임영웅 소속사 대표
임영웅 팬카페 스탭 = 소속사 대표가 임의로 뽑은 팬
아니 강퇴 규정에 왜 아티스트 보호가 아닌 자기들이 보호의 주체가 되는 거죠? 연예인 공식 카페에 저런 건 또 처음 보네요. 자기 자신이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 운영하나 봐요.
임영웅의 팬 연령대가 매우 다양하고 그중 특히 첫 덕질팬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일반적인 덕질 세계를 잘 모르는 것을 이용해 소속사가 해야 할 기본적인 '아티스트 보호, 서포트' 에 대한 건의 글을 모조리 입막음&가스라이팅을 하는 행동에 분노한 임영웅 팬들이 트럭을 보내게 된 거라고 합니다. (팬들의 건의 글들 모두 차분하고 정중한 워딩이었음. 글 길어질까 봐 첨부하지 않음.)
놀라운 사실은 아직도 공식 팬카페는 아무런 피드백 없이 입막음만 하면서 강퇴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트럭을 보내기 전에,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건의문>과 <성명문>을 올렸지만 이를 싸그리 무시하고, 오히려 트럭 시위에 대한 답변으로 비하인드 사진을 강퇴 회원은 볼 수 없도록 (공계가 아닌)공카에만 풀어주는 신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임영웅 팬 떨어지게 만들려는 안티 아닌가요?
솔직히 이런 운영과 팬 관리는 의도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여기서 임영웅이 더 유명해지고 인기가 많아질수록 소속사가 감당할 수 없는 무게가 될 수 있고 그럼 자연적으로 재계약이 힘들 수도 있을 테니까요. 계약기간이 얼마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계속 노답 상태라면 임영웅의 안전 탈출을 기원합니다.
출처 :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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