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과 그리고 이가리 닻 전망대 -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②

윤치과와 이가리닻전망대 -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②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 촬영지인 '윤치과'는 생뚱맞게 혼자 떨어져 있습니다. 도착한 곳에서는 딱 윤치과 하나만 볼 수 있어요. 만약 여행 스케줄이 빠듯하다면 윤치과는 넘기고 이동해도 될 것 같아요.ㅎㅎ 그런데 사방기념공원에서 홍반장의 배를 보려면 어차피 근처라서 들렀다 가는걸 권해드립니다. 괜히 놓치면 아쉬우니까요.

촬영지를 보는 순서는 지난번에 올렸던 것처럼, 위 지방에서 내려올 때 기준으로 [공진 시장(청하 시장) → 윤치과가 있는 청진3리 어민 복지회관 → 홍반장의 배가 있는 사방기념공원(못 가봄ㅠㅠ) → 동네 전망대가 있는 곤륜산 활공장(못 감ㅠㅠ) → 홍반장과 윤혜진, 감리씨의 집이 있는 구룡포 석병1리 마을회관] 순입니다. 아래 지방에서는 반대로 올라가는 게 편해요. 물론 카페나 식당을 어디부터 가느냐에 따라 코스를 정하시면 됩니다.

◎ 갯마을 차차차 윤치과

'청진3리 어민 복지회관' 근방에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오면 윤치과가 보입니다. 바로 앞이 바다라서 드라마처럼 실내에서 볼 때 전망이 좋겠더라고요.

아직 인테리어를 하기 전 홍반장이 혜진을 데리고 건물을 보여주러 가는 모습인데 저는 스쿠버 가게가 CG로 지워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드라마를 보니까 그대로 있더라고요. 이 스쿠버 가게는 촬영지를 갔을 때도 실제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카페도 있어요.

지인의 초상권을 위해 좀 가렸습니다.ㅎㅎ 여기도 계속 사람들이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어서 타이밍 잡으려고 좀 기다려야 했습니다. 윤치과 밖에 없어서 사람들 이동은 빠른 편이었어요. 사진만 찍고 다들 떠나더라고요.

아직 공사 전인 드라마 방영 때의 모습인데 풍경이 참 예뻐요. 홍반장이 혜진에게 치과 건물을 소개해 주는 장면입니다. 정박해 있는 배도 똑같습니다. 배가 있는 뒤쪽으로도 갈 수 있는 것 같던데 미처 모르고 앞에서만 촬영을 했네요.

드라마에서 인테리어를 완성한 윤치과의 모습입니다. 완성한 치과 내부는 아마 세트장이 따로 있는 것 같았어요. 외부에서 찍는 신들만 이곳에서 촬영을 하나 봅니다.

실내에서 바다가 보이는 이런 장면들은 CG 인가봐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놀랐네요. 홍반장이 기가 막힌 뷰 맛집을 소개해 줬군요.ㅎㅎ

윤치과에서 사진 몇 컷 찍으니 별로 할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다음 코스로 출발했습니다. 아 그전에 이가리 닻 전망대를 구경하고 왔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서 전망대 끝까지는 못 갔어요.

◎ 이가리 닻 전망대

처음 코스인 공진시장 촬영지에서 윤치과 촬영지로 오는 길목에 '이가리 닻 전망대'가 있습니다. 잠깐 들려서 볼 수 있는 곳이니 지나치지 마시고 한번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길가에 차를 잠깐 세워도 되는데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무료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는 크게 시간을 들여서 볼 건 없는 편이라 주차장의 회전율이 빠른 편이에요. 주차할 자리가 없는 것 같아도 금방 생깁니다.

이가리닻전망대 입구 쪽에 이렇게 닻 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이가리 간이해수욕장'이 있어서 노지 캠핑을 하러 온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먹구름이 잔뜩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전망대 쪽으로 얼마 가지 않아서 비가 내리더라고요.ㅠㅠ 망설이다가 그냥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하고 금방 차로 돌아갔습니다.

위에서 찍을 수 없어서 전망대의 모양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설명을 보니 전망대의 모양이 닻 모양을 형상화하고 있고 독도 쪽을 향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망대에서 독도까지의 거리가 약 251km 이고 국민의 독도 수호 염원을 담았다는 뜻이 있습니다. 비는 왔지만 경치가 정말 좋았어요. 해안가 도로로 간다면 촬영지를 가는 길에 꼭 들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