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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잠든사이에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남원 캠핑장 ⛱

by 문고정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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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21일 ::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남원 캠핑장 ⛱ 

 

 

여름이 가기 전에 캠핑 한번 가려고 한 달 전쯤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지리산 산내들 펜션 야영장]인데 나름 유명한 곳이라 주말과 성수기에는 예약하기 힘든 곳이라고 알고 있어요.(전화로만 예약 가능) 지인이 가본 적이 있어서 미리 준비하고 준성수기 기간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일정은 2박 3일 캠핑 사이트 예약이었는데 2주 전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비가 올 거라는 예보를 했습니다. 안타깝지만 1박 2일로 일정을 변경하고, 장소도 캠핑 사이트에서 펜션으로 변경했습니다.ㅠㅠ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항공샷 (2019년 8월 3일 사진)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우중 캠핑도 좋긴 하지만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할 거라는 예보도 있고 비온 뒤 텐트 말리는 게 너무 고역이라서 이번 여행은 좀 편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먹을거리를 많이 사가서 끊임없이 먹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ㅎㅎ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배치도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항공샷 (2019년 8월 3일 사진)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캠핑요금

 

캠핑장은 이용요금이 1박 기준 40,000원이고 2박부터 35,000원입니다. 성수기는 55,000원부터입니다.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좀 비싼 편인데 이용해보니 뱀사골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야영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입실 2시, 퇴실 오전 11시로 퇴실 시간이 좀 이른 편이고 캠핑카와 카라반은 추가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들어오는 입구가 좀 좁고 경사가 있어서 큰 캠핑카는 진입이 좀 어려울 것 같았어요.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이용요금

 

저희는 인원이 5명이라 방 두 개를 예약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 5명 이상 모임은 금지였어요. 캠핑 사이트를 예약했다가 변경한 거라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 이해해 주시고 유도리 있게 잘 처리해 주셨어요.

환불기준(펜션/캠핑장)

* 예약 완료 후 취소 시에는 10%의 "위약금"이 있습니다.
* 도착일 기준 7일 전 예약취소는 70% 환불됩니다.
* 도착일 기준 5일 전 예약취소는 50% 환불됩니다.
* 도착일 기준 3일 전 예약취소는 30% 환불됩니다.
* 도착일 기준 1일 전 예약취소는 0% 환불됩니다. (환불 불가)
- 예약 후 날짜 변경, 객실변경은 예약취소 후 다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환불기준은 좀 빡빡한 편이지만 노쇼에 따른 업장의 피해를 생각하면 이해가 가긴 합니다. 혹시라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변경하거나 날짜를 미뤄야 할 상황이면 사장님과 잘 얘기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화장실과 샤워장 시설도 잘 되어있어서 이용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온수 잘 나옴) 펜션 안에도 주방도구나 욕실용품이 잘 비치되어 있는 편입니다. 작은 평수에는 버너, 큰 평수에는 2구짜리 가스레인지가 있었어요. 전자레인지는 펜션 내에는 없고 관리동 앞에 하나 비치되어 있습니다.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출발할 때는 비가 계속 오더니 도착하고 나서 비가 왔다 갔다 하기 시작했습니다. 계곡에서 놀고 싶었는데 물이 불어서 깊고 물살이 세서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어요. 지인의 말로는 물이 깊은 곳이 있어서 위험하긴한데 얕은 곳에서는 놀기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날 좋을 때 다시 와야겠어요.ㅎㅎ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전체적으로 캠핑장에 나무가 많아서 그늘이 많고 중간중간 평상도 있어서 환경이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사람이 많을 때 오면 앞뒤로 사이트가 배치되어 있는 구역은 좀 번잡스럽게 느껴지긴 합니다. 이 날은 비가 와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주말 대비 별로 없었어요. 대신 자리를 넓게 쓰면서 고요하게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좋았고 날씨가 좀 우중충하긴 했지만 이런 분위기도 나쁘진 않았어요. 어두워질 때쯤 비가 또 많이 내렸어요. 가끔 계곡이나 산이 폭우로 위험할 수 있다는 재난문자가 오길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이 강우량은 아니었습니다.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펜션은 105호 달님과 106호 해돋이 두 개를 사용했습니다. 하나는 원룸형이고 하나는 방이 있는 15평이었어요. 5명이서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앞에 테이블도 있고 중간에 고기 구울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널널하게 사용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잠시 둘러보고 바로 고기부터 구웠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먹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고기 굽는 사진을 못찍었네요.ㅠㅠ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소고기로 시작해서 돼지고기, 떡볶이, 순대곱창, 어묵탕, 꼬치, 라면, 육개장에 밥까지 먹었더니 정말 나중에는 소화가 안될 지경이었어요.ㅎㅎ 그래도 밖에 나와서 자연을 즐기면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중간중간에 커피와 차로 입가심해주고 과자와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에피타이저인지 디저트인지 정의할 수 없는 무언가를 계속 섭취했더니 어느새 취침시간이 되었습니다. 🙄

 

허리가 안 좋아서 선잠을 잔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좀 찌뿌둥 하더라고요. 비가 와서인지 습도가 높아서 방안도 눅눅한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다음날엔 날씨가 좋아서 계곡에 잠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슬기가 많았어요.

 

지리산산내들펜션야영장 펜션

 

너무 큰 것도 있어서 깜놀. 줍줍했더니 꽤 많이 모였어요. 날 좋을 때 와서 다슬기만 채집해도 쏠쏠할 것 같아요.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텐트를 쳤으면 일이 많았을 텐데 펜션에 묵으니 아침이 좀 여유로워서 그 점은 좋았어요. 하지만 캠핑의 감성을 또 포기할 수는 없죠. 

 

지리산산내들캠핑장은 낙엽이 떨어질 때쯤 오면 그렇게 또 좋다고 하네요. 너무 추워지기 전에 가을 어느 날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지리산 근처 캠핑장을 찾으신다면 꼭 한 번쯤 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모든 문의는 전화로 : 010-360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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