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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라이프

문대통령 도쿄올림픽 '방일' 최종 무산, 일본의 만행.(feat. 올림픽 숙소비교)

by 문고정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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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쿄올림픽,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희망'이라는 메시지만 전하고,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무산된 와중에 일본 언론과 그 나라 사람들은 정신 승리 중이네요.

 

이미 여러 차례 빈정 상하는 일들이 많았죠. 결정적으로 일본 외교관의 입에 담기도 힘든 막말 파문, 그리고 이순신 장군 현수막 철거와 IOC의 말뿐인 경고가 있었지만(욱일기-전범기 사용 금지) 일본은 이를 무시하고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허용합니다. 위아래 없는 자기들 국기만 사용하면 되지 왜 굳이 욱일기를 들고 설치면서 자아 표출을 하려는지 모르겠네요. 전범국가 주제에 부끄러움이 없는걸 보니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복원된 이순신 장군의 생전 모습

 

일본의 한 언론은 '스포츠에 어떤 종류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 활동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올림픽 헌장에 명시되어 있다. 선수촌에 내걸린 현수막이 인정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주장하면서 우리 측 현수막을 걸고넘어집니다. 아니, 우리나라 장군의 명언을 패러디해서 응원하는 문구를 왜 정치적으로 보는 거죠? 이순신 장군한테 열등감과 패배의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현수막 반대한다면서 욱일기를 들고 설치던데 일본은 분명 욱일기가 정치적인 의도가 없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그게 아니죠. 

 

이순신 장군을 두고 반일 영웅이니 헛소리를 하던데 침략국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입니다. 남의 나라 뺏으려고 쳐들어와서 패배했으면 부끄러운 줄 알고 닥치고 있어야 정상 아닌가요? 매번 일본 정치인들이 지지율 얻으려고 우리나라를 물고 늘어지는데 그게 먹힌다는 게 참 안타깝네요. 그 나라 수준이죠. 그러니 매번 일본 방송에서 자국 정치보다 우리나라 정치를 더 많이 다루는 거 아닌가요.

 

도쿄올림픽 이순신 장군 현수막 철거와 '범 내려온다' 현수막

 


선수단 현수막의 문구는 이순신이 명량대첩 직전에 선조에게 올린 장계에 있는 말입니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나이다.

임진왜란 초기-중기를 거치며 이순신이 백여 척이 넘는 선단으로 키워 놓은 해군을 선조의 질투, 원균의 빌런 짓으로 홀랑 말아 먹습니다. 저 열두 척은 해군 수사 누군가가 원균의 칠천 량 전투 중 뒤로 빼돌려서 겨우 살려놓은 것이라고 하죠. 이 상황에서 선조는 백의종군 형식으로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해군 사령관)으로 임명했지만 뭐, 배가 있어야 싸우지??? 결국 선조가 해군을 포기하고 남은 장병들 뭍으로 올려서 육군에 편입시키라 명령을 내리고 그때 이순신이 쓴 장계에 있는 말입니다.


결국 기존 현수막('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이 철거되고 '범 내려온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리자 이것도 트집을 잡습니다.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멸종시켰다'라는 믿음을 드러낸다고 또 자아성찰을 하네요. 범 옆에 독도 표기도 보인다고 시비를 겁니다. 아 진짜 'Bomb'내려온다라고 적을 수 없었던 마음을 좀 읽어주면 안 될까요? 그리고 일본이 그럴수록 호랑이 멸종 시키려던 과오를 인정하는 셈입니다. 

 

나치 = 일본

 

그것뿐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도시락을 준비한 것에 대해서도 태클을 겁니다. 대한 체육회가 '도쿄 올림픽 선수촌 인근 호텔에 선수단 급식 센터를 차려 한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맹비난을 했다네요. 어이가 없어서...

 

후쿠시마산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불안해서 못 먹겠다는데 그 지역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합니다. 그 지역에 사람이 산다는 것도 놀랍거니와 제대로 손님 대접을 할 거면 최소한 후쿠시마산이 아닌 다른 지역의 식자재를 사용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무슨 언론에 나오는 워딩과 하는 행동이 초딩만도 못한 것 같아요. 누가 내 몸 걸고 하는 올림픽에 방사능 먹으면서 위험을 감수할까요.

 

그리고 이런 행동이 일본의 내로남불의 끝을 보여주는 게 지들은 평창올림픽 때 식당을 따로 개설해서 먹었다는거.ㅋㅋ 심지어 물도 따로 가지고 와서 마셨다고 하네요. 이런 역사는 유구하죠. 쓰나미 때 우리가 보낸 구호식품도 돌려보내고 돈만 쏙 받아놓고는 언론 보도에 구호물자 보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누락시키는 짓도 했던데 도와줄 필요가 없는 나라입니다.

 

도쿄올림픽 숙소 모습

 

이번 올림픽 숙소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인간 머리에서 나왔는지 몰라도 골판지 침대와 불편해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가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 같아요. 숙면이 중요한데 여자가 누워도 불편해 보이는 싱글 침대라뇨. 더군다나 저 침대가 220만원 짜리(매트리스 포함)라던데 말이 되나요? 우리나라였으면 당장 납품업체 비리부터 터질 듯. 물론 목적은 한번 쓰고 버릴 가구라서 환경을 생각해 재활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는데 그냥 가구를 중고로 파는 게 낫지 않나요?;;

 

반면 평창 올림픽 때 우리나라 숙소는 선수들 평이 아주 좋았죠. 침대도 넓고 온돌이라 바닥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신세계를 맛봤다는 후문입니다. 실제로 좋은 후기들도 많이 올라왔었고요.

 

 

평창올림픽 숙소 환경
평창올림픽 숙소 환경
평창올림픽 숙소 환경

 

물론 불만도 있었지만 대부분 좋은 평가가 많았습니다. 침실과 온돌바닥이 좋았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었다고 하네요. 와이파이가 빠른 건 기본(너무 빨라서 선수들이 놀랐다고)이고 안마의자, VR 체험, 한국 전통문화체험, 네일 서비스, 미용 서비스, 각종 게임시설(플스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온 선수도 있었지만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대여 가능)로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있었다고 합니다.

평창올림픽 전에 열렸던 하계 리우 올림픽 때는 선수단 화장실에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단수, 누수 등) 영국 스노보드 선수였던 빌리 모건이 브이로그 촬영하면서 화장실 너무 좋아서 미쳤다고 할 정도였다고.ㅎㅎ

 

평창올림픽 선수들 이용 기차 내부모습

 

기차도 빠르고 쾌적해서 좋았고 세탁기가 다른 올림픽에 비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빨리빨리 사용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K-치킨이 인기가 정말 좋았다고 하네요. ㅎㅎ

 

평창올림픽 식단 극찬
평창올림픽 식단 극찬 (출처 : 채널A뉴스)

 

24시간으로 운영된 선수단 식당420가지 요리, 한국 음식, 할랄 푸드, 글루텐 프리 등 선수들의 취향을 모두 고려하여 준비했다고 합니다. 선수들 모두가 만족, 식사 관련된 컴플레인은 없었다고 IOC 위원장까지 언급했다고 하네요. 간식 디저트류도 준비도 잘 되어있었고 신선한 제철 과일도 준비가 잘 됐었다고 합니다.(딸기가 최고로 인기!)

선수촌 내에 치과, 안과 클리닉도 있었습니다. 치과진료는 모든 치료가 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간단한 충치치료나 훈련, 경기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진료는 가능했다고 합니다. 안과도 혹시 모를 눈병이나 질병에 대한 진료가 가능해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하네요.

 

그 밖에 선수단 환영 선물과 기념품들도 인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기도 좋아서 타투를 한 선수도 있었네요.ㅎㅎ 하지만 우리에겐 인면조가...

 

평창올림픽의 주인공 '인면조'

 

우리나라에서 하는 최초의 동계 올림픽이니만큼 걱정도 많았는데 성공적으로 잘 치러진 것 같아서 아직도 뿌듯합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결정되고 17조가량의 손해를 보면서 개최되는 걸 보니 안타까운 반면 마음 좀 곱게 쓰라고 하고 싶네요.

 

자국 기업인 도요타, 파나소닉도 손절하고 악재가 곳곳에서 터지던데 그 와중에 우리나라한테 시비 거는 걸 보니 이번 올림픽은 역대 가장 실패한 올림픽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은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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