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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라이프

<노티드 도넛>의 미국감성 마케팅전략 (카페 노티드)

by 문고정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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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노티드 <노티드 도넛>의 미국감성 마케팅전략 분석 

 

 

얼마 전 백화점에서 입점을 해달라고 사정을 하는데도 꼼짝 안 해서 백화점 대표가 직접 카페 연락처를 수소문까지 했는데도 결국 입점 포기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였다는데 백화점에 입점하면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수수료가 비싸서 그런 건가... 백화점 쪽에서 숙이고 들어간 경우라면 수수료도 협의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예전처럼 백화점에서 제안만 하면 줄을 섰던 때는 지나가고 이제는 유명한 핫플 카페나 베이커리를 입점시키려면 삼고초려를 해야 할 판이라고 푸념을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네요.

 

노티드도넛
출처 : 노티드도넛 인스타그램

 

백화점은 식음료 브랜드 중 카페/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고 최근 개장한 '현대 판교점''더 현대 서울'의 경우 전체 F&B 중 32%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일명 '인플루언서 카페'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입점만 하면 수백, 수천 명의 방문객을 확보할 수 있고, 매장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니만큼 백화점 매출도 비례해서 상승하기 때문에 입소문 타고 있는 핫한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개중 눈에 띄는 브랜드는 바로 노티드도넛 입니다. 카페 노티드(cafe knotted)로 알려져 있죠.

 

 

◎ 노티드도넛이 뭐야?


하루에 천 개씩 팔리는 완판 도넛이라고 알려진 도넛계의 신흥 강자가 바로 노티드도넛입니다. 저는 지방에 살아서 생소한 브랜드인데 디자인을 보니 좀 익숙한 느낌이더라고요.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핫플로 많이 본 것 같아요.

 

노티드도넛
출처 : 노티드도넛 인스타그램

 

2017년 처음 론칭 후 4년 동안 10개 매장으로 확장했고 앞으로 지방에서도 곧 볼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처음엔 외국 브랜드를 가지고 왔나 했는데 우리나라 브랜드였어요. '미국 문화와 감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대표의 생각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식문화 컨셉을 가지고 와서 한국에 유행시키는 방식입니다.

 

신세계 정용진이 미국 유학 중 눈여겨봤던 스타벅스를 한국으로 가져와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와 비슷하죠. 거기에 비하면 노티드도넛은 사람들이 거의 알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브랜드 마케팅을 아주 잘한 것 같아요.

 

 

◎ GFFG가 운영하는 브랜드들의 공통점


노티드도넛GFFG의 이준범 대표가 만들었고 GFFG의 다른 브랜드들도 꽤 입지가 있습니다. 호족반, 다운타우너, 리틀넥, 클랩피자, 웍셔너리 등인데 아마 한번쯤 들어본 브랜드가 있을거예요.

 

대표의 미국 유학 생활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론칭한 경우가 많았고 특히나 푸드 마케팅 쪽은 미국 시장에서 유행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온 경우가 많죠. 요식업으로 쭉 확장해 나갈 예정인가 봅니다.

 

GFFG의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바로 '첫 번째 매장을 모두 청담동에서 시작했다'라는 겁니다.

  1. 서울 내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편.
  2.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고객들을 만날 수 있음.
  3.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접근성이 좋음.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데 뭐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우선 브랜드가 가장 빨리, 전략적으로 알려지길 원하기 때문에 청담동을 마치 쇼케이스처럼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노티드도넛
출처 : 노티드도넛 인스타그램

 

◎ 노티드도넛의 경쟁력


●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상품 디자인

 

카페 노티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GFFG 브랜드들은 디자인에 목숨을 건 수준입니다. 한마디로 사진 찍었을 때 예쁘게 나오게끔 푸드 스타일링을 하는 거죠. 패키지뿐 아니라 굿즈로 제작된 제품들이 아주 트랜디하고 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게 만듭니다. 

 

노티드도넛
리틀넥&카페노티드 콜라보(왼), 클랩피자 리저브컵 굿즈(오) (출처 : 브랜드 인스타그램)
노티드도넛
호족반 양념갈비 캠핑용 밀키트(왼), 도쿄 아메리칸 빈티지샵 콜라보 굿즈(오) (출처 : 브랜드 인스타그램)

 

요즘엔 사람들이 경쟁하다시피 어디든, 어떤 것이든 빨리 예쁘게 올리는 것이 생활화되어있어서 오픈하자마자 사진들과 후기가 쏟아집니다.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기 시작하면 기세가 무서워지죠.

 

● 제품 콜라보로 친근한 이미지

 

노티드도넛과 콜라보 한 제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입맛 다시는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 잘 먹히고 있죠.ㅎㅎ 핸드폰 케이스는 저도 탐나더라고요. 하지만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캐릭터빨이 있더라도 솔직히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질 거예요. 하지만 생활 곳곳에서 이 캐릭터에 익숙해진다면 가격이 조금 있어도 소비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캐릭터들이 그렇죠.

 

노티드도넛
출처 : 노티드도넛 인스타그램

 

● 도넛의 맛과 퀄리티

 

노티드에서 판내하고 있는 도넛의 종류는 총 15가지 정도 됩니다. 우유 생크림 도넛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진짜 한번 먹으러 상경해야 겠어요.ㅎㅎ 아 제주도에도 매장이 있는 걸로 아는데 언제 갈수 있을까요? 😥

 

일단 브랜드가 유명해지기 위해서는 입소문과 사진도 중요하지만 상품의 퀄리티가 좋아야 한다는 기본 전제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평을 보니 크림이 많이 들어있는 도넛인데도 달지 않고 맛있는 편이라는 평가입니다. 포장은 6개부터인데 패키지가 예쁘더라고요.

 

노티드도넛
출처 : 노티드도넛 인스타그램

 

그냥 디저트류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을 읽고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고객의 입맛에 맞게 변화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요즘은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하죠.

 

고객은 평가를 공개적으로 남기고 남들이 봐주길 원합니다. 검색하기도 쉽고 퍼져나가는 속도도 빠르죠. 안 좋은 소문도 빠르고 좋은 소문도 빨리 납니다. 업체는 악의적인 평이 아닌 이상 받아들이고 피드백을 해야 오래 살아남습니다.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고객이 해답을 주는 경우도 있어요. 잘 활용하면 공짜로 수업료를 버는 셈이죠.

 

물론 초기 투자를 과감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품의 퀄리티에도 매우 신경을 써야 하고요. 그런 것들이 모두 합쳐져서 '노티드도넛'이라는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백화점도 거절했다는 그 브랜드 맞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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