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여행 서천의 벚꽃길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경북 영주 서천의 산책하기 좋은 벚꽃길과 자전거도로

경상북도 영주는 인구 11만 명 정도의 작은 도시입니다. 이 도시를 관통하는 강이 있는데 바로 서천입니다.

서천(西川)은 경상북도 영주시를 흐르는 유로연장 32㎞, 유역면적 634.64㎢의 지방 2급 하천입니다. 서천은 영천 읍치 서쪽을 흘렀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입니다. 남원천과 금계천이 합류하여 서천이라 불리고 있으며, 서천의 최상류는 이 두 하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영주를 관통하는 서천

이번에 알았는데 서천 주변의 산책로에 벚꽃길이 너무 예쁘고 코로나 전에는 축제나 행사를 많이 진행했었다고 합니다. 서천은 영주 어디서든 접근성이 좋아서 도심 속 힐링이 가능한 산책길이고 데이트 코스나 영주 여행길에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자전거 길이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아요.

아쉽게도 지금이 벚꽃 시즌이 아니라 흐르러지게 핀 벚꽃은 볼 수 없었지만 여름 동안 수풀이 우거져있고 곧 가을이 다가오니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솔직히 나이가 들면 이런 곳 옆에 전원주택이나 요즘 많이 들어오는 타운하우스에서 살고 싶다고 느꼈어요.ㅎㅎ

초록빛이 가득한 주말이라 그런지 산책하는 주민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서천 둔치 쪽에 주차장이 따로 있지만 주변 도로에도 주차라인이 그어져 있어서 굉장히 편했어요.

저는 한정교가 보이는 아래쪽으로 좀 내려와서 서천을 구경했는데 서천둔치 쪽에 볼게 많습니다. 심판서 고택과 구학공원이 있고 잘 조성된 폭포도 볼 수 있습니다. 경로가 좀 어긋나서 거기까지 가지는 못했네요.

자전거 도로가 넓고 잘 되어있어서 운동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입니다. 영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무섬마을까지 약 30km가 정비되어 있고 '영주 무섬길'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나뭇잎들이 떨어졌는데 여름에는 햇볕이 뜨거워도 나무로 생긴 그늘이 있어서 산책하기 좋아 보입니다. 벤치도 곳곳에 보이고 정자와 세족장도 있어서 편의성을 신경 쓴 모습이 보였습니다. 세족장은 돌다리를 건널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발이 젖을 수 있으니 마련해 놓은 것 같아요.

◎ 서천의 봄과 겨울

집 주변에 벚꽃길이 있으면 계절감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멀리 가지 않아도 꼭 여행 온 기분도 들고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창밖만 봐도 힐링 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겠죠. 현대인에게 너무 필요한 자연환경입니다. 여행 와서 저는 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ㅎㅎ

영주 주변의 관광지도 하루 만에 모두 둘러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편이라 서천둔치를 포함해서 보려면 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서천은 식당이나 카페에 갈때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코스를 계획하는 게 좋아요.

저는 이번 여행길에 소수서원과 무섬마을 정도만 다녀와서 서천을 구경하는 건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수서원만 해도 넓어서 제대로 보려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돼요. 소수서원, 선비촌과 박물관 정도만 봤는데도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다리가 아프고 햇볕이 강해서 많이 못 돌아다니겠더라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