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순정녀(순위 정하는 여자)'라는 프로그램에서 향기 좋은 여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이때 김새롬의 향기에 대해 극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출연진들이 김새롬 곁에 가면 특유의 향이 나는데 너무 좋아서 향수 정보를 물어보면 절대 알려주지 않았다고 하네요. MC인 이휘재도 향기를 맡아보더니 너무 좋다면서 신기해하고 다들 제품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했다고 합니다.
김새롬은 향수가 아니라 바디로션 향이라는 것만 알려주고 향은 각자의 개성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정보는 알려주기 싫다고 해서 당시 방송을 보거나 정보를 들은 사람들이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시중 제품인데 굳이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태도가 얄밉다고 욕도 하고 그랬다네요.ㅎㅎ
뭐 그런데 김새롬이 이해는 됩니다. 독특하고 나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향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는 게 싫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뷰티 프로그램도 아니고 SNS가 활발할 때도 아니라서 궁금한건 알겠지만 정보공개를 안 했다고 해서 비난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고르고 골라서 예쁜 옷을 입었는데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기분이 안 좋잖아요.
하지만 2019년 12월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화장대를 공개하면서 이 바디로션의 정보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김새롬도 당시 사람들에게 욕먹은 걸 다 알고 있더라고요.
당시 안 알려준다고 오기로라도 찾아내려는 사람들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도 화제가 되니까 그 바디로션이 본인들 제품이라고 업체들마다 경쟁이 붙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김새롬을 직접 보고 향 후기가 어떻다고 올라오는 글들도 많았고요. 후기 중에 '상큼한 향이 난다.', '자몽 향 같은 게 난다.'라는 말들이 돌아서 시트러스하고 자몽 향 나는 바디로션들이 주로 등판되었다는 후문입니다.
결국 김새롬이 쓰는 제품은 '비오템 오 비타미네 바디로션'으로 밝혀졌습니다. 특징이 처음에 바르면 풀 향 같은 게 나서 별로라고 느낄 수 있는데 몸에 바르고 나면 탑향이 날아가고 상큼한 잔향만 남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디로션치고 향 지속력이 매우 긴 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때도 사람들이 저 냄새만 난거 아니다 분명 더 섞어 바르는데 하나만 알려준 거 같다고 말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코멘트도 해주었습니다.
비오템 노란색 로션은 향은 좋지만 보습력이 약하고 하얀색 로션은 보습력이 좋아서 상체는 노란 통 하체는 하얀 통 로션을 바른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 하얀 통 로션은 자몽 향이 나고 인공적인 느낌이 덜하다고 하네요. 자몽과 오렌지를 섞은 향이 나는데 대신 지속력은 노란 통보다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직접 봤다는 사람들이 '김새롬 섞어 바르는 거 같다.', '한 가지 향이 아닌 거 같았다.'라는 후기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뭐 그런 것까지 자신의 유튜브에 나와서 거짓말을 할까요? 사람들이 의심병이 너무 많은 듯.ㅎㅎ
추가로 당시 김새롬과 함께 욕을 먹었던 서인영도 있었습니다. 뷰티 프로그램에 나와서 바디크림 정보 알려주기 싫어서 따로 공병에만 소량 덜어왔던 걸로 꽤나 뒷말이 나왔었는데 서인영도 결국 공개를 했다고 하네요.
이때 톰포드라는 추측이 많았는데 '산타마리아노벨라 바디크림'이었다고 합니다. 시트러스 계열은 아니고 비누 향이 난다고 합니다. 처음엔 묵직한 느낌으로 향이 들어와서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바르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자기 체향처럼 아주 은은하게 스며들어서 오래간다고 하네요. 바디크림치고 매우 비싼 편입니다. (250ml 용량에 15만원 정도)
※ 참고로 김새롬이나 서인영과 똑같은 향이 날 거라고 생각해서 바르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 고유의 체향 때문에 같은 향수나 로션을 발라도 전혀 다른 냄새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꼭 시향 해보고 가능하면 맨살에도 직접 발라보고 난 후 결정하는 게 좋아요.
향수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향기좋은 바디로션들이 많아서 좋아요. 전 평소에 향수를 잘 안쓰기 때문에 이런 정보글이 올라오면 꼭 메모를 해두는 편입니다. 다들 자신에게 맞는 좋은 향을 찾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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