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농장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에서는 곰을 식용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습니다. 진짜 인간의 잔인함에 혀를 내두르게 되네요. 아무리 짐승이라도 고통스러운 게 뻔히 보이는데 산 채로 쓸개즙 채취하고 도망을 가봐야 반달곰의 경우 보호시설이 없어서 결국 다시 불법 사육시설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이번에 탈출한 반달곰도 사살이 유력해 보이고 예전에도 마취 총으로 포획에 성공했지만 원래 있던 지옥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진짜 대책이 절실해 보이네요.
인간을 위한 몸에 좋은 약용이라고 이를 두둔하는 사람들도 그 과정을 보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을 겁니다. 몸에 좋은걸 먹으려면 요즘 영양제 잘 나오니까 그런 거나 챙겨드세요. 효능 입증도 잘 안된 웅담 찾지 마시고요.
'국립 암 센터 명승권 박사에게 자문을 받아본 결과 곰쓸개 즙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어떤 임상적인 연구 결과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의학적으로 곰쓸개 즙의 성분 중 85%는 물입니다. 나머지 10%는 담즙산염, 5%는 지방, 무기질 등입니다. 이 담즙산염 성분 가운데 곰쓸개 즙에 있는 독특한 성분이 UDCA인데 흔히 간 기능 개선제로 쓰이는 약에 일부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하지만 의학적 사용을 위해 성분을 가지고 합성을 한 것이지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며 극히 미량을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성분이 독성이 강해서 부작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 출처 : SBS 뉴스 인터뷰 발췌
다른 동물 고기 어쩌고 하면서 논점 흐리는 얘기는 좀 넣어두세요. 그렇게 동물들 도살하는데 반대하고 관심이 있으시면 본인이 비건 실천하시고 운동하시면서 문자 모금이라도 하시던가요. 먹기 위해 도축하는 것과 살려놓고 계속 고문하는 것은 다릅니다.
쓸개즙 채취를 위해 관줄을 꽂으면 하루 이틀이면 고름이 생긴다고 합니다. 기를 상황이 못 되는 지경에 이르면 일반 생활 쓰레기 매립장에 버린다고 하네요. 소각장은 동물 소각은 안 시켜준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이런 사건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도망친 곰들이 사살당하는 게 낫다고 할까요.
다행히 이런 불법 사육을 근절하고자 노력하는 민간단체들이 있고 정부의 공약에도 있으니 앞으로는 좀 나아질 거라 예상합니다.
문자 후원도 있고 혹시라도 저런 불법 사육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셨거나 목격하셨다면 적극적으로 신고도 가능합니다. 현행법상 벌금형으로 그치고 있지만 이 부분도 개선 중이라고 하니 감시와 관심이 모두 필요합니다.
후원도 좋지만 소비를 안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먹는 사람이 있으니까 미친 인간들이 저런 짓을 하는 거죠.
곰 농장 자체는 80년대부터 농가 소득 올린다고 정부에서 지원하던 사업입니다. 그때는 쓸개즙 채취도 합법이었는데 지금은 산 채로 채취하는 행위가 불법이지만 쓸개즙 판매는 또 합법이라고 하네요. 법의 개정도 시급합니다. 그리고 합법일 때 농장을 운영하던 사람들의 피해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 없이 법이 바뀌어 불만도 있는 것 같아요. 민간단체들이 노력하는 만큼 국가에서도 적극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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