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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라이프

본격 스릴러 드라마 '너는 나의 봄' (포스터에 속음)

by 문고정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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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1화, 2화 스포가 있습니다.

 

 

'너와 나의 봄'은 사전에 내용을 전혀 모르고 접한 드라마라(김동욱, 서현진 배우만 보고 시청 시작) 포스터와 대략적인 소개내용만 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둡더군요. '살인사건' 키워드가 있고 주인공들 직업을 봐서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치유, 힐링물이 아닐까 예상을 했는데 막상 방송을 보니 제가 생각한 장르와는 아예 다른 장르인것 같아요.ㅎㅎ 분명 티져영상과 포스터는 밝고 건강한 분위기였는데...

 

'너와 나의 봄' 티저 일부분
'너와 나의 봄' 티저 일부분

 

우선 시작부터 누군가 차 위로 떨어지는 장면, 그리고 여주인공의 불우한 가정사로 이어지는데 화면이 어둡고, 대부분 나레이션으로 대사를 대신하기 때문에 서서히 감정이입이 됩니다. 약간 상황 설명이 좀 많다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또 주인공의 상황에 집중하면 그냥저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예요. 감정선을 아주 친절하게 보여줬다는 느낌.

 

'너와 나의 봄' 1화 캡처화면
'너와 나의 봄' 1화 캡처화면
그나마 솔직한 넷플릭스 썸네일

여주인공의 주변에 보이는 사물이나 여주인공이 없는 시점에서 나오는 동물 등이 여주인공 다정의 심리를 대변하거나 상황을 목격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장면들이 나중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장치라고 보여집니다. 남주인공의 직업이 정신과 의사인데 같은 건물에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만나게되고 처음엔 좀 안맞는듯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나중엔 마음을 열게되는 그런 스토리 진행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무엇보다 상처투성이의 연애를 못하는(쓰레기 자석) 호텔리어와 심장이식을 받은 정신과의사란 설정이 마음에 듭니다.

 

 

출처 : '너와 나의 봄' 인물소개
출처 : '너와 나의 봄' 인물소개
출처 : '너와 나의 봄' 인물소개
출처 : '너와 나의 봄' 인물소개

갑자기 안가영만 연예인이라고 위키화면이 나와서 깜놀.ㅋㅋㅋ 만든 사람이 센스 있네요.

 

우선 4명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영도와 가영은 결혼 후 이혼을 한 사이입니다. 채준은 2회에 차 위로 떨어진 장본인이죠. 채준과 다정은 어릴 적 아는 사이입니다. 어른이 된 채준은 가영을 일부러 찾죠. 가영은 기억을 못하지만 계속 주변에 나타나는 채준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채준은 소시오패스를 의심하게끔 행동을 하고 99빌딩살인사건의 용의자인 것처럼 보여집니다. 이를 눈치채고 이상하게 여기는 영도와 채준이 누군지 알게 된 다정.

 

지금은 이 정도까지 스토리가 진행되었는데 살인사건과 얽힌 뒷 내용이 밝혀지면서 뭔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갈 양상이 보입니다. 범인은 채준. 이렇게 마무리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ㅎㅎ

 

'너와 나의 봄' 1화 코브라쇼

 

남여 주인공의 캐미도 좋습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고 특히 생활연기를 보면 웃음 포인트가 많아요. 대사도 좋은 대사들이 많더라고요. 자신의 심리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거나 감정에대해 분석하거나 묘사하는 내용들, 잘 꺼내지 않는 속에 묻어둔 이야기들을 꺼내보는 느낌이 듭니다. 연출도 좋아요.

'좋아'라고 대답하는 건 '좋게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거고 '괜찮아'는 '말 할 힘도 없으니까 그만 물어보라'는 거고 '나쁘지 않아'는 '분명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너한테는 설명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거든요.

'적극적힐링' 필요하면 언제든지요.

'너와 나의 봄' 대사 中

영도 눈동자
눈동자 데칼코마니 연출

 

아래는 서치를 하다 본건데 드라마 제목을 다른식으로도 해석을 했더라고요. 약간 소름 돋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출처 : 개찌니

 

'봄'을 '보다'로 바꾸면 목격자. 목격자는 주인공인 영도입니다. 18년전 투신도 이번 채준의 투신상황도 다 영도가 목격자이죠. 목격한다는 행동 자체가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 채준과 영도 사이에도 과거에 스친 인연이 있고 뭔가 내막이 더 있을것 같네요.

 

'너와 나의 봄' 1화 스틸컷

주인공 영도가 채준 때문에 다정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진료실 천장에서 물 새는걸 고치지 말아야 하나'라는 고민을 합니다. 천장에 물이 샌다는건 다정이 욕실을 사용했다는거고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는 증거가 되니까요. 이 부분에서 드라마의 물이 샌다는 상황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고 정신과 의사인 주인공의 세심한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좋아합니다.

 

아직 안풀린 내용들이 많아서 섣불리 추측을 할 수 없네요.ㅎㅎ 제작진의 의도이니 앞으로 진행되는 스토리를 따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들 본방사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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