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문제가 많은 올림픽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가 열리는 오다이바(도쿄만) 안의 오픈워터 경기장이 수질문제로 선수들과 각 나라 언론이 떠들썩합니다.
이미 수질이 개판이라는 건 일본 내에서도 알고 있고 왜 굳이 거기서 경기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사람들도 이해를 못해 불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속 사정을 들여다보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송도 센트럴파크의 경관과 가장 비슷한 연출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고집을 했다는 말이 있네요. 한마디로 우리나라한테 질 수 없다는 보여주기식 운영이 이 사태를 만들었다는데 의견이 기울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일본이 트라이애슬론의 성적이 가장 좋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이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이 종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송도에서 열린 경기에서 고층건물을 관통하는 해수, 카날, 수영 코스와 워터프런트 신도시를 크게 도는 사이클, 마라톤 코스가 인상 깊었나 봅니다.
도쿄 오다비아의 전경을 보면 왜 고집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도시경관이 멋지고 상징적인 자유의 여신상과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수질 상황은 심각합니다.
도쿄 바다의 악취 때문에 트라이애슬론의 첫 스타트인 수영은 너무나 고역이라고 합니다. 물에서 호흡하며 숨을 내뱉어야 되는 운동이니만큼 선수들의 건강이 너무 걱정됩니다. 마치 오수에서 수영하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21세기 맞나요. 거품처럼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물질의 정체는 화장실 똥 휴지라고 합니다. 오픈워터 수영장 근방 오다이바 레인보우브릿지 밑에서는 오수가 방류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어 2년전 시범경기도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그 후 흙을 쏟아붓고 물속이 가림막을 설치해보기도 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 날씨까지 더워져서 악취는 심해지고 수질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경기 전 비라도 오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도쿄의 하수도는 화장실 등 생활하수와 빗물을 한곳에 모아 바다로 방류합니다. 많은 비로 인해 저장 공간이 부족해 빗물이 넘치게 되면 오염된 물이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어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조정과 카누경기가 열리는 바다 경기장은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바다에 파도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는데 여기에 식용 굴이 자라기 시작했다네요.
일본 정부에서 15억을 들어 14톤의 생굴을 다 제거했지만 이번 대회가 끝나고 경기장을 재사용 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고 4년의 시간 동안 해결이 안 되고 있고 상황이 저런데 경기장으로 승인을 해줬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원래 경기를 치르려던 곳이 아니었다던데 우리나라 송도 경기장에 열폭 해서 고집을 한다는 게 기정사실화됩니다.
수질 개선 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굴과 조개를 투입하고 스크린을 3중으로 설치해서 대변 등을 걸러주는 대변차폐막 기술이라는데 소변은 못 막는답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저런 환경에서 경기를 해야 된다는 게 끔찍하네요. 대장균 수치도 투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IOC는 대체 뭐 하는 건가요?
경제 외교 실패하더니 유일하게 하는 짓이 한국에 트집 잡고 때리기나 하고, 개소리 지껄이는 대사관 소속 총괄공사는 뚜렷한 처벌도 하지 않고 있죠. 우익단체가 우리 선수단이 있는 선수촌 건너편에서 욱일기를 들고 설치는데 나 몰라라하고 대화를 하고 싶다면서 행동은 딴판이니 곱게 보일 리가요.
프랑스에서 마크롱만 유일하게 참석했던데 비유가 찰져서 가지고 왔습니다. '생일파티에 100명 초대 했는데 한명만 옴. 근데 걔도 다음 주 생일 임' 프랑스가 다음 올림픽 개최국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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