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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라이프

도쿄올림픽 클라이밍 경기방식 (스파이더맨 실사판)

by 문고정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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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클라이밍 콤바인 경기방식 및 룰, 스파이더맨 실사판 

 

 

스포츠 클라이밍 <콤바인>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신설종목으로 채택이 되었습니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알던 보통 클라이밍과 상당히 차이가 있다라고요. 우리나라도 천종원, 서채현 선수가 출전해서 응원하고 있는데요, 종목과 룰에 익숙하지 않아서 한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도쿄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신설종목

 

콤바인이란? : 스피드(속도) + 볼더링 + 리드(난이도) 세 종목 전부 진행 후 종합으로 채점하는 방식으로 각 순위를 곱셈해서 가장 숫자가 낮은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다른 종목 순위가 낮아도 주 종목에서 1위 찍는 게 중요합니다. (곱셈해서 숫자가 낮게 나와야 등수가 높음)

 

ex) 리드 1위, 볼더링 4위, 스피드 2위 = 1x4x2= 8점
👉 한 종목이라도 삐끗하면 순위가 바로 훅 떨어짐

 

원 미닛, 원 스포츠 스포츠 클라이밍

 


1. 스피드

서채현 클라이밍 스피드 기록갱신장면
천종원 클라이밍 스피드 종목5위

 

15m 높이에 95도 기울어진 암벽을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지 속도를 재는 방식입니다. 두명이서 진행하는데 토너먼트 식이 아니라 출발서부터 탑의 터치패드를 찍는 시간을 측정해서 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진짜 날다람쥐 같이 잽싸게 올라가야 상위권이 가능하네요.

 

- 로프는 출발 전에 매달고 시작하며, 굉장히 팽팽하게 당겨짐.
- 본인 무게 따라 올라가는거라 스피드와 점프력이 중요.
- 터치패드를 제대로 찍지 않으면 기회를 날림.

 



2. 볼더링

 

볼더링 3D 구조와 높이


볼더링은 구간마다 홀드 색깔이 다른데 색깔별로 각각 다른 문제들입니다. 결승은 문제를 보여주고 선수들끼리 회의하는 시간 주기도 합니다. 오픈북으로 시험을 치는것과 같은거죠.ㅎㅎ


- 4~5m의 낮은 벽에 5분 안에 주어진 루트로 TOP을 찍는것을 겨루는 종목.
- 높이가 낮아서 장비는 안 차고, 중간에 떨어져도 시간 안에는 계속 도전이 가능.
- 중간 ZONE 터치시 중간 점수 획득 가능, TOP 양손 터치 후 심판 OK 사인 받아야 점수 획득.
- 시도 횟수도 점수에 영향을 줌.

 



3. 리드

 

서채현 클라이밍 리드 경기장면


6분안에 폭 3m, 높이 12m, 거리 15m의 암벽에 주어진 루트를 로프를 매고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를 겨루는 종목입니다. 서채현 선수가 가장 잘하는 종목이라고 하네요.


- 모두 완등 못하면 제일 높이 올라간 순서로 순위 결정.
- 높이가 같으면 도달한 시간으로 결정.
- 한번 떨어지면 등반 종료. 기회 없음.
- 서채현 선수가 세계랭킹 1위인 종목이고 예선 때 혼자 40+ 찍음.

 

서채현 클라이밍 리드 경기장면

 

아쉽게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경기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채현 선수는 나이도 어려서 다음번에 다시 도전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은 볼더링 문제가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말이 많습니다. 완등한 선수가 별로 없네요. 선수들이 도전끝에 성공하는 모습을 봐야 보는 사람도 재미있고 경기하는 의미도 있는거죠. 

 

왼쪽부터 서채현, 천종원, 감독님 (출처 : 서채현 인스타그램)

 

클라이밍 선수들에게 오륜기 정도의 높이는 껌이죠.ㅋㅋ 아주 편안해 보입니다. 경기 보면서 영화 엑시트의 용남이가 자꾸 생각나는건 저만 그런거 아니죠?ㅎㅎ 용남이가 이번 올림픽 나갔으면 1등 먹었을텐데.. 안타깝게 아직도 백수로 지내는지 문득 궁금합니다. 

 

영화 '엑시트' 스틸컷 용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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