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가 되고 싶나요?
'디지털노마드'라는 말 들어보셨죠? 사람들이 꿈꾸는 작업환경,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직장인의 삶, 인터넷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여건 등이 디지털노마드가 누리는 일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든 디지털노마드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죠. 그리고 직장인처럼 일정한 수입이나 그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디지털노마드가 되기까지는 굉장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디지털노마드란?
디지털(digital)과 노마드(nomad)의 합성어로 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normad)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도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을 뜻합니다. 오늘날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정보를 끓임 없이 활용하고 생산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입니다.
1. 디지털노마드의 시작
2차 세계대전 이후, 항공산업의 발전 및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아날로그 노마드'부터 시작이 됩니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투자자 짐 로저스, 예술가 백남준 등이 대표적인 사례죠. 모두 창작자 또는 작장에 얽매이지 않을 정도의 돈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후 IT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플랫폼의 대중화는 아날로그 노마드를 디지털 노마드로 변화시켰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계기가 됩니다.
2010년 초반부터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기기를 통해 근무할 수 있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바람이 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직군이 한계가 있지만 직장의 데스크를 벗어나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손바닥 안에 들어오면서부터 많은 변화가 생기죠.
어떤 이들은 집값과 생활비가 비싼 도시를 떠나 반드시 필요한 물건 이외에 불필요한 소비를 지양하는 '미니멀리스트'가 되거나, 자기만족을 위해 캐리어와 배낭을 들고 지구 구석구석으로 삶의 반경을 넓혀나가기도 합니다. 내가 곧 창작자이고 1인 기업이면 가능한 일입니다.
3. 디지털노마드의 장단점
디지털노마드는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분야입니다. 자유가 주어지는 대신 수익이 불안정하고 직장 스트레스 대신 혼자서 감당해야 되는 여러 가지 중압감이 있습니다. 매일 글을 쓰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식사시간이나 운동시간을 지키지 않을 때가 많고 몸도 안 좋아집니다.
눈도 나빠져, 손목에 터널 증후군이 오고 목이나 허리 디스크도 달고 살아야 하죠. 휴일의 구분도 모호해져서 오히려 직장 다닐 때보다 일에 얽매어있는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장점 | 단점 |
자유로운 노동시간과 환경 | 휴식과 업무의 구분이 불명확 |
조직문화로 부터의 해방 | 불안정한 수익 구조 |
업무 범위를 스스로 설정 가능 | 타국에서 업무 시 예상치 못한 사고, 질병, 범죄에 노출 |
이런 점들을 생각해서 디지털노마드로써의 전업을 고려해야겠죠.
3. 디지털노마드의 몇 가지 종류
1) 유튜버 & 인플루언서
멀리 갈 것도 없이 국내 유튜버나 인플루언서가 벌어들이는 수익을 보면 디지털노마드의 사회에서의 입지나 영향력을 알 수 있습니다. 너도나도 유튜버를 시작하고 블루오션인 시장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영상을 찍고 편집하고 업로드를 해본 사람은 알 겁니다. 일정한 주기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저도 유튜브를 조금 하다가 일시적으로 포기한 케이스입니다.😂😂 독창적인 기획력과 저만의 특징이 있어야 되는데 장점을 살려서 편집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끈기와 노력도 부족했지만 센스도 부족해서 자꾸 자아성찰만 하게 되었습니다. 몇 개월 하다 블로그로 방향을 틀었지만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는 못했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기획해서 나중에 다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조회 수와 구독자 수가 높으려면 정말 괜찮은 영상을 만들거나 어그로를 끌어야 합니다. 소위 렉카충 짓은 하고 싶지는 않았고 자극적인 썸네일과 영상으로 일회성 소비를 하는 영상은 만들고 싶지 않았죠. 요즘엔 유튜버들이 많아지면서 진입 장벽도 높고 겹치는 주제가 많아서 그 사이에서 살아남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 분야에서 성공하길 원한다면 시장조사뿐 아니라 성실함, 본인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2) 네이버 블로거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블로그가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의 티스토리 블로그인데요. 본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해서 블로그를 시작하면 되지만 각 블로그들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① 네이버 블로그의 특징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를 위한 블로그입니다. '에드포스트'라는 광고를 내 블로그에 노출시킬 수 있지만 수익이 미미한 편입니다. 대신 자영업자나 기업들은 선호하는 블로그죠. 협찬이나 광고 포스팅 수익을 노린다면 네이버 블로그가 더 유리하긴 합니다. 아직까지 검색량만으로는 네이버를 이길만한 기업이 없습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네이버로 홍보하는 경우가 많고 물건 파는 기업이나 회사들도 네이버 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협찬을 들어갑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일반 블로거들한테는 친절하거나 수익 배분을 많이 해주는 회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노동착취에 가까운 수준이죠. 아무리 포스팅을 열심히 해봐야 돌아오는 수입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② 네이버 블로그의 폐쇄성
그리고 타 블로그나 사이트에 무척 배타적이어서 티스토리 블로그로 쓴 글은 거의 노출이 어렵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내부 콘텐츠만 노출을 하는 편이죠. 그런 검색 노출에 대한 알고리즘이나 상위 노출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판합니다. 좋은 콘텐츠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유리한 콘텐츠만 노출하고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실시간 검색'도 말이 많았고 결국 없애버린 거죠. 다른 이유를 이것저것 얘기하지만 결국 조작과 관련이 있습니다. 불투명한 운영방식과 의심을 사는 조작 행위가 그런 결과가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3) 티스토리 블로거
티스토리는 다음에서 인수한 블로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 편집에디터의 기술이나 외적인 요소가 많이 부족했는데 그래도 요즘에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초대장'이라고 다른 티스토리 사용자에게 티켓을 받아야 블로그 생성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다음 아이디가 있으면 그냥 만들 수 있습니다.
① 티스토리 블로그의 특징
티스토리는 주로 다음에서 검색 노출이 가장 많이 되고, 네이버에 비해 현저하게 검색량이 떨어지는 플랫폼이라 차이가 좀 있습니다. 하지만 티스토리의 가장 큰 장점은 '구글 노출'입니다. 구글 SEO(최적화)만 잘 맞춰서 성의 있게 글을 쓰면 상위 노출이 가능합니다.
물론 구글은 네이버처럼 폐쇄적인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 글도 검색이 잘 됩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구글에 SEO 맞는 HTML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티스토리 사용자가 상위 노출에 좀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 글을 수익화 할 수 있는 '애드센스'를 티스토리 블로그에만 넣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에드포스트라고 자체 광고가 있음)
② 티스토리 블로그와 애드센스
애드센스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 블로그를 하는 디지털노마드들에게 좋은 수익창출 수단입니다. '애드센스 고시'라는 말이 나올 만큼 승인받기가 힘들지만, 승인받고 좋은 글을 많이 쓰면 어느새 자신도 놀랄 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로 돈을 번다.'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지만 애드센스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다 이해를 하고, 돈을 조금이라도 벌어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권장합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이고요.ㅎㅎ
하지만 블로그라는 게 쉬워 보여도 쉽지가 않습니다. 진입은 쉽지만 유지가 어려운 분야죠.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어렵게 느껴지고, 이것 또한 성실함과 끈기가 있어야 목표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③ 마라톤 같은 성실함과 끈기
제대로 된 수익을 꾸준히 창출하려면 블로그에 글 1,000개는 기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루에 글 하나를 쓰는 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글을 1,000개나 쓸지 막막합니다. 하지만 쓰다 보면 됩니다. 시간이 걸려도 꾸준히 계속 써야 되고, 키워드 선정이나 글 쓰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성실하게 계속 글을 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글 쓰는 방법이나 여러 가지 팁이 있지만 나중에 따로 다루도록 하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여러 가지 디지털노마드의 특성 중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선택해서 투잡으로 시작해 전업으로 전향하는 날까지 열심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 애드센스는 티스토리뿐 아니라 워드프레스나 블로그스팟 같은 외국의 다른 블로그 플랫폼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게 티스토리라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에 티스토리로 시작해서 하나씩 플랫폼을 늘려가는 것도 좋아요. 시작 단계에서는 좀 먼 얘기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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