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신 도쿄올림픽 특수 누리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일본이 버블경제 이후 현금 사용과 아날로그 방식의 업무처리를 선호하고 소비재 관련 기술력이 우리나라보다 못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더 느끼게 되네요. 비현금 결제 비율이 20% 수준에 불과하다니 요즘 현금은 거의 안 들고 다니는 우리나라와 너무 비교가 됩니다. 하지만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올림픽에 현금 결제을 고수할 수는 없죠.
카드 결제 인프라가 부족해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현대카드가 수출하게 되었고 일본의 이동통신사 2위인 KDDI의 5G 통신장비의 공급사는 상섬이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5년간 20억달라(약 2조 3,500억원)어치의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했다고 하네요.
또한 올림픽 티켓 구매를 위한 티켓 판매 시스템은 인터파크가 수주했습니다. 인터파크는 우리나라 티켓 부분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서버와 판매량을 자랑하죠. 직접 티켓을 판매하는 건 아니고 기술적인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을 하기로 결정이 되어 이 부분은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보안 업체인 '윈스'가 NTT도코모(도쿄 올림픽의 통신 주관사)와 협력해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하네요.
우리의 보안 기술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평창 올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두고 해킹 공격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 없이 빠르게 복구했습니다. 사전에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커들과 모의 해킹을 벌이는 등 실전 훈련을 철저히 하고, 국내 굴지의 보안업체들과 공조체계를 다져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KISA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당시의 대처 모습을 보고 일본 쪽에서 많은 문의가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에 제대로 된 자국 보안솔루션 제품이 없다는 것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게임은 잘 만들면서 왜 그런 거죠? 우리야 엔화를 벌어들이고 좋긴 한데.. 참 알 수 없는 나라네요. 우리나라를 스토커 수준으로 방송에 내보내던데 이런 소식들은 또 안내보내죠?ㅋㅋ
이런 걸 보면 평창올림픽 유치로 굉장히 많은 이득을 보는 것 같습니다. 동계이긴 하지만 도쿄 올림픽의 바로 전 올림픽이고 별다른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사실이 이런 부분에서도 와닿습니다.
우리나라 도핑검사 기술도 세계 상위 수준이라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전문가 두 분을 초빙해갔다고 하네요. 약 40년간 수많은 국제 대회 도핑 분석을 지원해 쌓아올린 연구의 결과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뇌 도핑, 유전자 도핑, 건조혈반, 선수 생체 수첩 관리단 등의 최신 분석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 호르몬과 유사 금지약물의 모든 분석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미국, 브라질 3개국뿐이라고 합니다.
남의 나라 큰 대회를 치르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뿌듯한 경우라니 참.. 아무튼 기분은 좋습니다. 여러 가지 기술분 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례를 많이 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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