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세금 계산하기
매주는 아니지만 가끔 5천 원씩 로또를 사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5천 원의 행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언젠가는 1등이 될 거야'라는 희망으로 투자하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아깝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늘 1등이 되면 '당첨금을 어떻게 수령해서 어디에 투자할까'까지 생각하며 김칫국을 마시곤 하지요.
예전에는 로또 당첨금을 찾을 때 절대 택시는 타지마라, 택시를 타더라도 농협 본점으로 바로 가지 말고 서대문경찰서에 볼일이 있는 것처럼 하라고 매뉴얼이 나왔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ㅎㅎ
뭐 조작이라는 말도 많지만 1018회 1등 당첨자 2명, 그다음 1019회 1등 당첨자가 50명 나오는 걸보니 오히려 조작이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네요. 로또가 한 게임당 1,000원으로 바뀌고 나서 1등이 2명 나온 게 처음인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세금 제하고도 83억 가까이 되더라고요.
그럼 로또 세금은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아볼까요?
TIP.
복권에 당첨된 경우, 5만 원 초과 당첨금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게 됩니다.
복권 당첨금은 소득세법에 의해 분리과세 됩니다. 당첨금 전액에 대한 과세가 아닌 복권을 구입한 비용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서만 과세를 합니다.
세율은 3억 원까지 기타소득세 20%와 주민세 2%(기타소득세의 10%)를 합한 22%이며, 3억 원 초과는 기타소득세 30%와 주민세 3%를 합한 33%를 원천징수합니다.
예) 로또 6/45 10억 원 당첨 시 실수령액
과세대상금 1,000,000,000원 - 1,000원(구입 비용) = 999,999,000원
3억 원까지 22% 300,000,000 x 0.22 = 66,000,000원
3억 원 초과 33% 699,999,000 x 0.33 = 230,999,670원
총 세금 296,999,670원
실수령액 1,000,000,000원 - 296,999,670원 = 703,000,330원
먼저 6개의 번호 중 최소 3개를 맞춰야 가장 기본적인 당첨금인 5,0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5등이죠.
4등은 번호 4개를 맞춰야 하는데 솔직히 4등도 되기 힘든 게 현실이죠. 저도 가장 많은 당첨금이 4등이었어요. 4등 당첨금은 5만 원입니다.
다행히 4등과 5등은 따로 당첨금에 대한 세금이 없습니다. 복권 판매소에서 직접 현금으로 바꿔주는 금액이죠. 3등부터는 당첨되면 농협에서 직접 수령해야 합니다.
3등은 평균 150만 원 정도의 당첨금이고 세금 22%(기타소득세20% + 주민세 2%)를 제하고 지급합니다. 대략 120만 원 전후가 되겠네요. 3등이 되려면 번호 5개를 맞춰야 하는데 사실 평생 동안 매주 로또를 사도 3등 한번 되기 힘듭니다.
<로또 당첨금 지급장소>
| 당첨금 | 지급장소 | 준비물 | ||
| 판매점 구입 | 인터넷 구입 | 판매점 구입 | 인터넷 구입 | |
| 1등 | 농협은행 본점 | 당첨복권, 신분증 | 당첨복권번호, 신분증 | |
| 2등, 3등 | 농협은행 각 지점 | 당첨복권, 신분증 | 당첨복권번호, 신분증 | |
| 4등, 5등 | 일반판매점과 농협은행 각 지점 |
동행복권 사이트 | 당첨복권 | 예치금 계좌 자동 지급 |
2등은 보너스번호 포함 번호 6개를 맞춰야 합니다. 당첨금은 3억 원 이하이기 때문에 22% 세금이 부과됩니다.
대망의 1등은 기본 6자리 숫자를 모두 맞춰야 하죠. 33%의 세금이 부과되는데 3억 원까지는 22%, 그 이상의 금액에 33%가 적용되므로 생각했던 것보다는 세금이 덜 나오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1등이 되어도 세후 10억 안팎의 금액이 손에 들어오기 때문에 좀 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평생 벌어도 모으기 힘든 액수임은 틀림없습니다. 제발 꿈에 조상신이 나오셔서 번호 좀 불러 줬으면...
예전에는 1등 되면 지방에서 살기 때문에 KTX를 타고 설레는 맘으로 서울역까지 가서 신나게 걸어가야지라는 망상도 했었는데 로또를 할수록 5천만 됐으면 할 때도 많습니다.
망상이 현실이 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로또 당첨금은 당첨 일로부터 1년입니다.
당첨금 지급기한 :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휴일인 경우 익영업일)
가끔 미수령 당첨금이 보이던데 참 아깝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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