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콜드브루라이프

기술의 삼성, GOS사태로 기술 우위가 저물어가네요.

by 문고정 2022. 3. 31.
반응형

GOS사태, 삼성의 민낯

 

현재 상황을 보면 사실 기술 우위가 기울다, 저물다는 표현도 굉장히 유한 것 같습니다. 이미 예전부터 기술력의 밑천이 드러나는 중이었고, 하드웨어 기반 기술력에서 애플보다 낫다고 자신했지만 모든 제품에는 소프트웨어와의 결합과 최적화가 필수인데 결국은 말장난 식이었죠.

 

GOS(Game Optimizing Service) 사태란? 바로 게임 최적화 서비스를 가리키는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 기계의 온도가 올라가는 '발열' 문제를 제어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일정 성능을 초과하면 스마트폰 성능 자체를 최대 60% 수준까지 제한하고 또한 이 제한 자체가 사용자 동의 없이 이루어진다는 데 있어서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습니다.

 

기계가 버티지 못하니 발열 방지를 위해 마음대로 시스템을 조작해서 차단하는 거죠. 고성능이라고 광고했으니 '사기'라는 말이 나오는 거고, 핸드폰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앱 회사들은 최신 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를 비교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습니다.

 

<GOS관련 스마트폰 성능 순위표>

삼성-GOS사태
GOS관련 스마트폰 성능 순위표

 

삼성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GO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기로 했지만 해결된 건 아닙니다. GOS 사태는 단순히 프로그램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소비자 기만은 둘째치고 삼성이 가장 자신하던 기술 자체가 난관에 부딪혔으니 앞으로의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발열만 잡으면 되는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PC의 발열은 팬으로 잡을 수 있지만 스마트폰은 팬을 달 수도 없고 방열구조를 추가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발열에 중요한 전력효율이 떨어지면 배터리가 커져야 하는데 작고,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 시대에 치명적인  문제가 되는 거죠. 성능뿐 아니라 효율이 좋아야 하는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전력 성능 비율(전성비)의 개념에 맞게끔 적은 전력을 사용해서 구현하는 하드웨어(칩셋)을 설계하고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폰과 비교하면 정말 처참한 수준이죠. 2020년 제품인 아이폰 12(A14)와 202년 아이폰 13(A15)의 성능 코어는 전성비가 압도적이라고 평가됩니다.

 

-GOS사태
플립3 싱글 점수 200대 (gos on 기준)
-GOS사태
GOS 적용 vs 미적용 카카오톡 속도 차이

 

이제는 애플이 성능·하드웨어 모두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고, 고사양 게임을 발열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삼성의 발열 문제와 일부러 성능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가 실행된다는 점은 성능에서 완전 발려버린다는 증거입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애플이 판매 1위, 점유율도 점점 높아가고 있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을 7~80% 정도 가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0% 대로 떨어지고, 이제는 가성비 위주의 중저가 제품을 계속 밀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네요.

 

스마트폰, 모바일 시장에서 지배력이 약해지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준의 격차가 1위인 애플과 계속 벌어지면서 깊은 위기를 맞은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방만한 경영진들과 브랜딩 마케팅에만 치우친 경영방식 등 실력 없는, 안일한, 위기의식 없는, 성과 내기에 급급한 문화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한 당분간 위기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에 투자가 가장 중요하고 기업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 상실을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삼성페이 + 통화 녹음' 만으로 버틸 건가요? 국내 소비자들도 다 느끼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국위선양하는 셈 치고 사용해 주는 사람들도 적지 않죠.

 

삼성이 망하면 나라 망한다는 국민 호구 만드는 전략 말고 좀 제대로 된, 발전적인 방향으로 기업을 살리기 바랍니다. 삼성이 소비자들 대하는 대처와 태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말이 나오는 상황이고 역으로 갑질하는 행태는 없어져야겠죠.

 

-GOS사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갤럭시S22 울트라 공시 지원금 '3배' 상향 따위로 대처하고 있던데 이런 게 바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이 와중에 사태의 원인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이 97.96% 찬성률로 가결되었네요. 참 답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집단소송도 시작됐다고 하니(s20, 21, 22, 갤탭 등) 뭐 결과는 예상이 되지만 쉽게 끝날 이슈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쯤 되니 엘지가 너무 아쉽네요. 저는 VS20을 아직도 서브 폰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