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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옷장

[영화 속 패션] 아델라인 : 멈춰진 시간 (The Age of Adaline) [1]

by 문고정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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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델라인이라는 한 여자가 5살 아이의 엄마였을 때 사고를 겪은 후 유전자 DNA에 변화가 생겨 혼자 세월의 흐름을 비껴간다는 내용인데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있는 흥미로운 주제의 영화였다. 덕분에 복고에서 현대의상까지 주인공의 패션만으로 볼만한 영화이다. 물론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개인적으로 울컥한 장면이 몇 군데 있었다)

 

영화 속에서 그 시대의 의상, 패션 아이템이 위주가 되는 글이라 영화 스토리보다 장면 캡쳐가 많지만, 캡쳐 이미지와 설명만으로 스포가 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부탁드린다.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면 영화를 보고 읽어주세요ㅠㅠ)

 

 

 

첫등장 은 2014년 현재를 살고있는 아델라인이 거주하는 센프란시스코 도시의 모습이다.

 

 

 

 

 

 

 

곧이어 아델라인이 등장하는데 첫 의상은 올리브색감이 있는 베이지색 코트(코트의 디테일을보면 깃이 살짝 세워져있고 마치 머플러처럼 내려오는 라인이 뒷목을 감싸주어 무척 특이한 디자인이다. 조명에 따라 색이 달라보인다)에 안에 입은 터틀넥 니트는 민트+브라운이 적절히 섞여있다. 여기에 골드 팬던트목걸이로 포인트를 줬는데 문양이 확실하지 않지만 꽃무늬로 보인다. 팬던트의 크기가 중요한 포인트로 다소 허전할 수 있는 네크라인에 적절한 매치업이 되었다. 헤어스타일도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정갈한 느낌으로 아델라인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우아함이 느껴진다. 심지어 코 옆의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점도 예뻐보임+_+

 

 

아델라인은 1908년 1월 1일 오전 12시 1분 출생으로(그래서인지 새해와 생일을 함께 기념하는 장면이 많이 나옴) 다음 장면에 잠시 과거 결혼했던 남자와의 에피가 나오는데 이 당시 나이가 1929년도인 21살이다. 그와 만난지 87일 후 결혼식을 올림. 부럽..

 

 

 

 

1920년대라 그런지 모자와 의상이 그 시대의 느낌을 주는데 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과 같이 연노란색 프릴블라우스와 겨자색 코트는 지금도 별로 촌스러울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여기도 화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첫장면의 팬던트 목걸이를 하고있는걸로 보이는데 아마 아델라인에게 중요한 의미의 물건으로 보인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또한 시대적 느낌을 반영하는데 노출이 덜하면서 상체가 화려한 느낌이 드는 우아한 드레스다.

 

 

 

 

짧게 나오는 장면에도 버릴께 없는데 아기가 세례받는 장면이나 남편의 부고에 나오는 장면에서도 그 시대의, 전혀 촌스럽지 않은 아델라인과 딸의 의상을 볼 수 있다. (너무 슬픈 장면이었다는ㅠㅠ)

 

 

 아델라인이 과거를 회상하는 도중 친구를 만나는 장면인데 이때 딸의 나이가 20살정도로 되보이고 아델라인은 45세인데 친구가 아델라인이 전혀 늙지 않는 모습에 비결이 뭐냐고 묻는 장면이다.

 

 

투피스 느낌의 편안한 플레어 스커트와 카디건을 걸쳤는데 어깨 패턴과 치마의 패턴을 맞추어 포인트를 주고 나비카라로 더욱 영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오히려 딸의 의상이 더 올드한 느낌.. 반지와 손목시계로 포인트를 주었고 검은색 미니토드백으로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귀엽게 딸과 엄마 가방이 똑같아 보임^^) 발은 잘 나오지 않아 신발을 어떤걸 신었는지 알 수 없다는게 아쉬움..  근데 왜때문에 딸은 엄마를 닮지 않았죠?ㅠㅠ 

 

 

 

 

 

45세의 나이에 교통위반 딱지를 떼이고 너무 젊은 모습에 경찰의 의심을 사는 장면인데 이런 위험때문에 아델라인은 여기저기 이사를 다니며 숨어살게 된다(젊음을 유지하는건 좋지만 너무 피곤ㅠㅠ) 블루색상의 자동차 프레임과 아델라인의 푸른 의상에 시각적인 충격과 역시 패완얼에 금발이라니... 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잠시 외면하고 민소매 원피스에 빨간 색의 카라라인과 앞쪽 여임, 그리고 치마라인까지 내려오는 라인의 조화와 진주목걸이, 검은색 펌프스힐의 매치가 돋보이는 의상이었다.

 

 

 

어둡고 조명때문에 색상이 잘 안보이는데 아마 밝은 베이지나 아이보리로 보이고 니트 소재의 상하의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상의는 어깨에 약간의 퍼프가 들어가있고 팔목까지 내려오는 길이며 하의는 무릎까지 오는 치마로 올 겨울에도 많이 유행했던 아이템이다.

 

 

 

까만색으로 보이는데 사실 진녹색과 화이트가 섞인 다소 짧은 길이의 반팔니트와 검은 슬랙스 바지로 신발은 발등장식이 있는 편안한 로퍼로 매치. 가방은 깜찍한 미니 토드백이다. (다리길이 우어어...)

 

 

 

영화에서 여름 의상보다는 가을,겨울 의상이 많이 나오는데 비가오는 날 입은 이 의상에서는 플라워패턴의 밝은색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고 밤색코트와 안에는 진녹색 원피스를 입었다.  화면에는 나오지 않지만 붉은색 펌프스힐을 매치했는데 전신샷이 절실하다는..

 

 

 

 

 

이 의상은 각도가 잘 안나와서 전신은 뒷태 위주로;; 상의는 화이트 반팔니트에 녹색 자수가 놓여져있고 하의는 진녹색 니트치마로 거의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길이다. 아마 내가 입으면 발목까지 올듯ㅠ 여기서도 보이는 골드팬던트 목걸이+_+

 

 

 다음은 새해 파티에서 수많은(?) 남자에게 본의 아니게 퇴짜를 놓는 장면!

 

 

 

 

 

 

반전있는 뒷태의 붉은 벨벳소재의 드레스와 과함이 없는 악세사리는 귀걸이와 팔찌정도로 포인트를 줬고 작은 클러치백과 장갑으로 마무리. 드레스위에 걸친 녹색 코트도 참 예쁘다+_+

 

 

 

 

그린계열의 트위드 투피스와 안에 옐로우 상의를 매치했고 카라에 백골드 장미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었다. 몸매가 헐..

 

 

 

 

트위드재질의 H라인 스커트와 타이트한 겨자색 니트 상의가 잘 어울린다. 대체적으로 상의는 짧고 허리와 손목부분에 대부분 시보리가 들어가있어 타이트한 느낌이다.

 

 

 

 

 

영화에 나오는 의상중 가장 빈티지하고 보헤미안스러운(?) 외투가 나오는데 비슷한 계열의 겨자색 상의와 녹색스커트로 매치하니 좀 올드해보이지만 고급진 느낌이다. 백, 슈즈도 좀 고전적 느낌인데 과거의 어떤 의상보다 더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었다.ㅎ

 

 

영화 속 주인공 의상이 너무 많아서 다음글에 계속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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