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취업난에 삼성전자 면접 보러간 펭수 (면접 노하우 공개)

'취준TV'를 개설한 펭수(자이언트 펭)가 삼성전자 채용 공고를 보고 패기 넘치게 지원하게 됩니다. 자신감 하나는 대단! 그런데 이게 웬일? 서류면접에서 통과했다는 기가 막힌(?) 소식입니다. 과연 펭수는 치열한 면접전형을 뚫고 당당히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을까요?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하고 올리는 펭수의 취업 도전기입니다.

서류 전형에 합격한 펭수. 정장을 갖추어 입고 당당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면접장으로 입성합니다. 면접장은 차가운 기운이 맴돌고, 펭수는 깐깐한 면접관들이 대기하고 있는 면접실로 들어갑니다.

일단 면접실에 들어오면서부터 평가는 시작됩니다. 주눅 들고 눈치 보면서 들어오면 그 순간 감점입니다. 당당하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긴장이 되겠지만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 면접관들과 눈을 마주치는 게 좋아요. 펭수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우선 첫인상은 좋은 점수를 받은 듯합니다.

자기소개를 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일어나 날갯짓을 하는 펭수. 면접관들은 어리둥절해하지만 곧바로 펭수의 소개가 이어집니다.

'저는 새입니다. 그리고 방금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새 바람을 일으킨 거죠.' 네.... 안타깝지만 분위기가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난한 소개였다고 생각합니다.ㅎㅎ

펭수는 왜 자신이 서류면접에서 통과했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면접관에게 질문도 해봅니다. 면접관은 '저희 회사는 뭐 아시겠지만 학력이나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차별하지 않고 채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펭수는 그 말에 감명을 받았는지 꼭 입사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소서를 디스하는 면접관. 펭수가 어떤 부분이 그렇게 느껴졌는지를 묻자 자기 얼굴을 이렇게 이상하고 괴물같이 그려놓은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합니다. 사실 자소서를 저렇게 내는 순간 서류면접 합격은 말도 안되는 거죠.ㅋㅋㅋ 하지만 펭수는 남극 탄생과 종족이 '새'인 메리트(?)로 기회를 얻지 않았나 싶어요.ㅎ

면접관이 자화상을 '괴물'이라고 지칭하자 펭수는 참지 않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괴물이라는 단어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단어입니다.' 정정 요청을 했고, '그리고 저는 사람이 아니라 펭귄입니다.' 라고 정정 요청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면접관이 잘못했죠. 우리 펭수는 그림을 잘 못 그리는거지 괴물이 아니라고요.

펭수와 같이 면접실에 들어와있던 분(삼성전자 11년차 직원분)이 있었는데 면접관의 질문에 먼저 대답을 하게 됩니다.

면접관 : 직장인의 가장 큰 이직의 원인을 직장 상사와의 갈등이라고 하는데, 만약에 상사와의 갈증이 생긴다면 어떻게 푸시겠습니까?

직원 : 우선적으로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파악을 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또한 어떤 상황 때문에 갈등이 빚어진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원인을 먼저 분석한 후에 대화를 통해서 잘 풀어나가겠습니다.

정석적이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한 직원분에게 면접관들도 흐뭇한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같은 질문에 펭수는 다르게 답변을 합니다. 식상한(?) 답변 따위는 있을 수 없죠.

매우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맞는 말입니다. 무능하고 분란만 일으키는 상사는 회사 차원에서도 물갈이를 하는 게 맞죠.ㅋㅋ 하지만 현실은 아랫사람이 못 견디고 나가게 됩니다. 그런 상사들은 또 정치에 능하고 윗사람에겐 철저히 약자라.ㅠㅠ

그리고 이어서 해외 고객 위주의 사업부라 외국어에 대한 평가가 들어갑니다. 펭수는 자격증이 없지만 저 자체가 자격이고 한국 생활 3년 차에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를 마스터했다고 자신 있게 대답을 하네요. 면접관이 스페인어로 자기소개를 요구하자 스페인어를 아시냐고 되묻더니 또 자신 있게 대답하는 펭수. 근데 스페인어 맞게 한건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