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뭐 드시고 있을 때 보지마세요!!
저도 2008년쯤 중국 요녕성(랴오닝성)에 1년 정도 어학연수(사실 관광) 목적으로 간적이 있었는데, 공업도시였고 나름 상권이 발달된 곳이여서 그런지 공중 화장실이 뚫려있는 곳은 거의 못봤던 것 같아요. 있기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예 화장실을 구분하는 외벽도 없이 뚫려있는건 처음보네요. 대도시에는 저런 곳이 잘 없고 아무래도 중국이 워낙 넓다보니 작은 도시나 시골에는 아직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화X)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데 아직도 칸막이 없는 화장실은 많이 남아있나 봅니다. 대도시나 관광지와 떨어진 곳에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좀 주의하셔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유독 화장실에 들어가면 문을 열어놓고 볼 일을 보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중국에 있을 때 문이 열려있길래 아무도 없는줄 알고 들어가려고 했다가 깜짝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눈을 마주쳤는데 아무렇지 않아 하더라구요. 나만 당황한 느낌...
우리나라가 얼마나 깨끗하고 시설이 잘 되어있는지 외국 나가보시면 아실거예요. 저는 화장실을 자주가는 편이라 어딜 가든지 화장실이 문제가 있으면 마음 편히 돌아다니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관리가 잘 안되는 곳이 태반입니다. 얼마나 냄새가 나고 더럽던지. 위생 문제가 좀 심각하더라고요.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앞사람이 용변을 보면 뒷사람은 그걸 감상하면서 볼일을 봐야하는 구조입니다.ㅋ
이렇게 중국의 화장실 위생상태가 안 좋은 이유는 예상하다시피 인구 수에 비해 화장실 수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양변기보다 화변기가 훨씬 악취가 심하고 비위생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건 대체 왜 만드나요? 유리로 된 관광명소를 만든다고 '유리화장실'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화장실안에서 밖의 풍경을 본다는 취지는 좋지만 다른 사람이 화장실에 있는 사람을 보잖아요.ㅠㅠ 반투명 유리라고 하는데 그냥 다 보입니다. 절대 저런 화장실은 이용 안한다고요...
중국 관광을 좀 다녀본 사람들은 노쇼핑 하지 말고 쇼핑센터 포함된 관광을 가는게 낫다고 합니다. 그래도 쇼핑센터 화장실은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편이라고 하네요. 장가계 여행 간 사람들 말로는 화장실은 무조건 쇼핑센터 + 식당에서 해결했다고 합니다. 관광지에서는 화장실 시설이 괜찮아도 사람이 너무 많고 위생이 안좋아서 가기 힘들다고 해요.
국민인식 자체가 다르고 우리나라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설과 에티켓만으로 생각하다가 문화적 충격을 받을 수 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미리 알고 가시는게 좋아요. 뭐 요즘 문화 도둑질하는 중국에 대한 비호감이 높고 한한령이다 뭐다 해서 이제 중국 갈 일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중국어 배울 때 재미있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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