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온도 35도에 육박하면서 다음 주 기온은 40도를 예측하고 있는데 진짜 너무 덥네요. 기온만 높은 게 아니라 습도가 올라가니까 체감 온도와 불쾌지수는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2018년 여름이 전국 역대 최고기온이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요. 40도 전후까지 기온이 치솟았고 에어컨 없이 밖에 있다가 열사병에 걸릴뻔했었습니다. 작년엔 좀 살만하다 했더니 올해 다시 역대급 더위가 찾아오려나 봅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는 대구입니다.ㅠㅠ
조금 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좀 떨어지고는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비 소식이 있는데 문제는 다음 주네요. 7월 넷째 주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반도의 특성상 위쪽으로는 티베트 고기압(고온 건조), 아래쪽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고온 다습)이 쌍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중간에 있는 우리나라는 두 개의 고기압이 만나는 지점이 되어 공기가 갇히면서 '열돔현상'이 일어납니다. 이 현상이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무섭네요. 양산을 꼭 챙기시고(자외선 차단율 높은 걸로) 되도록 외출을 삼가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구야 인간이 미안해.ㅠㅠ 아무래도 지구 온난화 때문에 더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봐야겠죠. 얼마 전에는 지구가 스스로 온도를 낮추려고 구름을 많이 생성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봤습니다.
7월은 꼼짝없이 더위에 눌린다고 봐야겠고 8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와 태풍 북상으로 인한 강수가 변수로 작용할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기상청의 입장입니다.
일단 남부 지방과는 달리 윗 지방은 장마라고 할 만큼 비가 오지 않았으므로 앞으로 긴 장마가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풍도 동반이 될 수도 있고요. 여러모로 35도 이상으로는 기온이 올라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안 그래도 마스크까지 쓰고 다녀야하는 요즘 밖에서 일을 하거나 에어컨이 없는 취약층, 더위에 약한 노약자들 모두 힘든 여름이 될 것 같아요.
2018년도를 돌이켜보면 전국 기상관측소 기준 95곳 중 57곳(60%)이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온열질환자의 수가 3095명(사망 38명 포함)이었다고 합니다. 그 이전 해인 2017년도 보다 거의 배에 가까운 숫자였다고 하네요. 서울 최저기온이 30.4도를 기록하며 초열대야 현상이 며칠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소형 냉방가전의 판매도 급증해서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1135%나 매출이 올랐었다고 합니다. 올해는 어떻게 될는지 걱정이네요.
낮에는 더워도 밤에만 좀 시원하면 살겠는데 에어컨을 24시간 가동할 수도 없고 정말 힘드네요. 대구는 어제도 어어컨을 끄자마자 숨이 텁텁 막히는 기분이더라고요.
18~19일쯤 올해 무더위에 변수가 있긴 한데 우리나라, 미국, 캐나다 등 예보 모델에서 6호 7호 태풍 발생을 예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6호는 중국 7호는 일본 쪽으로 지나갈 가능성이 높고 18년 태풍 룸비아처럼 '열돔'을 사라지게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하네요.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사실 태풍으로 직접적인 재해를 입는 것보다 그냥 더운 게 낫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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