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일정을 보고 있으려니 스페인을 사랑할 것 같습니다!! 16일(현지시간)에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방문해 현존하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는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했다고 하네요.
'조선왕국전도'는 독도를 조선의 영토임을 보여준 소중한 자료이고, 도서관장인 곤잘레스는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인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와닿는 기록이 아닐까 싶다'고 기분 좋은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ㅎㅎ
원래 사료로 알려져 있는 지도라서 공개를 안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 대통령을 초대해 실물을 공개 관람 한 거라고 합니다. 조선을 가장 정확하게 독립적으로 표현한 지도로 이후 서양에서 조선을 나타내는 표준이 되었다고 하니 보통 중요한 자료가 아닙니다.
일본에서 도쿄올림픽 공식 지도와 IOC 대응으로 개빡치는 와중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평창 올림픽 때 일본 측 항의로 독도 표기를 삭제했었는데 이번 건에 대해 IOC에 중재해달라고 했더니 '독도 표기는 지정학적 표시일 뿐'이라며 일본 대변인 같은 개소리를 하더니 잽머니에 매수당했다는 걸 인증하고 있죠. 도대체 위아래 할 것 없이 왜 이렇게 지들것도 아닌 걸 우기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꼭 망하길 바라겠습니다.
보통 국제 사회에서 한일 양쪽 눈치 보느라 독도에 대해 두루뭉술한 입장 표명하는데, 스페인이 일본 눈치 따위 보지 않고 한국에 '올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주위에 있던 닛산 공장 3곳이 올 연말에 폐쇄 예정입니다. 주정부와 중앙정부가 닛산에게 “코로나로 스페인 경제가 사상 최악이니 제발 떠나지 말아달라”고 통사정했지만, 닛산이 “우리도 사정이 너무 힘들어요”라며 최종 철수를 결정합니다.
참고로 스페인은 독일/프랑스에 이어 유럽 3대 자동차 제조국으로 자동차 완제품 및 부품업으로는 이태리보다 훨씬 생산 규모가 크고(연간 290만 대 정도) 자동차 산업이 스페인 국가 경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국가 주요 산업입니다.
닛산의 바르셀로나 1/2/3 공장 철수로 직접 고용 인원 3천 명, 협력사를 합치면 2만 명의 스페인 국민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EU에서 긴급 수혈받은 코로나 자금 189조 원 중 상당 부분을 전기차 생산 부분에 투자하기로 했고 닛산이 매각할 바르셀로나 1/2/3 공장을 세계 유력 배터리 회사들이 매입하여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기지로 활용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가 되어 상부상조했으면 합니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 스페인부터 가고싶네요.ㅎㅎ 스페인이 이슬람 문화+기독교 문화가 서로 영역 차지하려고 치고받고 싸운 곳이라 다른 유럽국이랑 건축, 음식 등등 문화가 은근 다르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쌀 소비가 제일 높은 나라라고 하니 음식도 기대가 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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