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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라이프

방랑식객 故 임지호, 마음으로 음식을 만든 사람.

by 문고정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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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 임지호님이 심장마비로 12일 별세하셨습니다. 종종 티비로도 보고 좋은 분이라고 느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한 분들이 임지호 선생님의 음식을 먹으면 치유를 받는다는 느낌이라고 할 만큼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음식을 만드셨던 분인것 같아요.

 

 

자연 요리 연구가로써 40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식자재를 찾고 요리를 만들어서 '방랑 식객'이라는 별명을 얻으셨다고 하는데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장도 받으셨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셰프 편, '더 먹고 가' 등에도 출연해서 사람들에게 친숙한 얼굴이기도 했죠. 2010년 2월에는 박혜령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으로 관객들과 만난적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고인의 삶과 요리에 대한 철학,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을 10년에 걸쳐 담아낸 영상이라고 하네요.

 

 

1956년생으로 올해 나이 65세이고 경북 안동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한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어릴 때 받았던 차별과 상처로 방랑벽에 영향을 주었다고도 하네요. 호텔의 요리사로도 취업을 했었다고 하는데 스스로의 방랑벽을 이기지 못하고 퇴사를 했다고 합니다.

 

뭔가 세속적인 환경을 벗어난 자연인으로써의 삶을 잘 사셨던것 같아요. 저도 요즘은 본인이 원하는걸 하고 사는게 가장 좋다는걸 느낌니다. 물론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하지만.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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